[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폐수 처리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하는 ‘미생물연료전지’의 기술 상용화가 앞당겨진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공학부 장인석 교수와 김대희 박사가 실험실의 미생물연료전지를 실제현장에 적용할 때 문제로 꼽혔던 성능 저하 현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미생물연료전지는 하·폐수 안에 존재하는 유기물의 화학에너지를 미생물 촉매작용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전환하는 생물전기 화학장치다. 이 전지는 쓸모없는 하·폐수를 원료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 미생물연료전지는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제작시 전압 강하로 문제를 겪어왔다. 전지 안의 전극 크기를 키우면 전자가 이동하는 거리가 길어져 에너지 손실도 컸다.
하지만 연구팀은 모듈시스템(modulaion)을 도입했다. 이는 각각의 전지(셀)를 쌓아 하나의 연료전지처럼 운용하는 방법이다. 모듈시스템으로 여러 미생물연료전지를 직렬로 연결, 실제 폐수처리공정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이번 기술은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특허 출원된 상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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