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하루하루 바쁘게 살다보면 끼니를 제 때 챙기지 못해 폭식이나 과식과 같은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매일 무심코 반복하는 나쁜 버릇은 과체중과 성인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뚱보가 되게 하는 나쁜 버릇 9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저지방 식품 섭취=지방을 적게 섭취하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지방·무지방 식품은 지방 함량이 낮은 대신 설탕이나 각종 식품 첨가물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도 짧아 쉽게 배고픔을 느낀다.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만 먹다 보면 오히려 설탕이 잔뜩 들어간 달콤한 음식을 찾게 된다.
◆끼니 거르기=칼로리 수치를 따지며 자진해서 굶주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끼니를 거르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살이 찔 확률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빨리 먹기=식사의 양도 중요하지만 속도 조절도 필요하다. 로드아일랜드대학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사를 빠르게 하는 사람이 느리게 하는 사람보다 살이 찔 확률이 3배 높다.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뇌까지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이다. 매 끼니 최소 20분 이상 느긋하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TV보며 음식먹기=버밍햄대학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사 중에 TV에 몰입하게 되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된다. TV를 보는 동안 음식을 먹을 경우 평소보다 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더 많은 양을 먹게 된다.
◆음식물 크게 베어 먹기=아무거나 대량으로 먹지 말고 훌륭한 음식을 적당량씩 먹어라. 작은 스푼과 포크를 사용해 음식을 작게 쪼개 먹는 습관을 길러라. 음식을 자그마한 크기로 베어 오래 씹어 먹으면 큼지막하게 베어 먹을 때보다 52% 가량 더 적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
◆체중계 멀리하기=체중계로 몸무게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으로 체형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맞춤 식단과 운동량을 제공하는 다이어트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과체중 친구 사귀기=과체중인 친구나 가족을 뒀다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을 확률이 57% 더 높다.
◆사이드요리 즐기기=영양가 없이 칼로리만 키워줄 수 있는 음식은 과감히 자제하라. 특히 식당에서 사이드로 제공되는 매쉬 포테이토의 경우 전체 식사 칼로리를 무려 500칼로리 올린다. 빵이나 포테이포 대신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곁들이도록 하는것이 좋다.
◆헬스클럽 피하기=헬스클럽에서 전문 트레이너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음식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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