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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1분기 장사 잘했다..비수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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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계열 호실적 예고..LGD도 2분기부터 본격 반등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업계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계열사를 비롯해 LG전자와 계열사 역시 본격적인 부활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약진의 최대 수혜 기업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세서스(시장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액이 1조6033억원으로 전기 대비 126% 늘고 영업이익이 817억원으로 12.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기판(ACI) 사업부와 카메라모듈(OMS) 사업부가 갤럭시노트와 출시를 앞둔 갤럭시S3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순항중이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역시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어 깜짝 실적의 가능성도 높다.


삼성SDI는 이익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매출액은 1조4032억원 전기대비 2.4%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40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견고한 수요에 애플의 뉴아이패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고부가가치 리튬폴리머전기 출하가 전기 대비 50%가량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춤했던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노트북과 울트라북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LG의 맏형 LG전자는 일찌감치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1분기 매출액 13조463억원(전기 대비 -5.56%), 영업이익 3102억원(1244%)으로 평가됐다. 이미 2월 말 기준 2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업이익 4000억원선을 돌파하느냐가 관건이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TV부문이 약진했고 고민거리였던 휴대폰 역시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가전 사업의 수익성 회복도 LG전자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천천히 회복세를 탈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매출은 1조2358억원으로 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예정이지만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수요를 등에 업은 카메라모듈 사업이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발광다이오드(LED) 부분의 적자가 다소 감소한 것도 힘을 보탰다. 카메라모듈 사업은 꾸준히 좋은 흐름이 예상되지만 주력인 LED 부문의 흑자전환이 지연되고 있어 회복은 다소 더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분기까지 어려움이 남아있다. 컨센서스는 매출 6조3966억원, 영업손실 1212억원이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춘절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애플의 뉴아이패드 초도 불량 문제까지 겹쳐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 기업들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비수기도 흐름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LG디스플레이도 부진 요인이 일회적인 이슈인 데다 패널 가격도 회복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이런 흐름에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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