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저력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부실자산우려도 제한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실자산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지난해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잔고 1000억원을 전액 고정이하로 처리하고 충당금 415억원을 쌓아놓은 상황이므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내내 우리투자증권 주가 부진을 이끌었던 한전KPS 실권주도 지난 3분기(10~12월)에 전액 매각하면서 더 이상 실적 훼손 요인이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우리투자증권이 4분기(1~3월)에 3분기 465억원 대비 26% 증가한 585억원의 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난달에 하이닉스 매각이익이 200억원 가량이 일회성 이익으로 계상되었으며, 나머지 200억원은 올해 연내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다만 "4분기 순이익 585억원은 녹록치 않은 업황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이라면서도 "일회성 이익 200억원(세전 기준)을 제외하면 과거에 우리투자증권이 시현해내던 경상적 수준의 이익 창출력에는 아직 미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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