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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모멘텀 공백..EU재무장관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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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분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가오는 2분기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뉴욕증시가 주춤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반등 한 주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서 지난주 1.15% 밀렸다. S&P500도 지난주 0.50% 하락해 5주 연속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나스닥 지수만이 0.41%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했던 1분기 흐름이 2분기에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상승 동력이 돼 줬던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장기 저금리 대출(LTRO)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도 다소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곧 시작될 올해 1분기 어닝시즌 결과와 유럽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방화벽 확대 논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FRB 인사들의 연설과, 오는 30일부터는 이틀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미국 경제지표 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뉴욕전망] 모멘텀 공백..EU재무장관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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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공백+어닝시즌 불안감=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줄어들고 미국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올랐던 증시는 현재 다소간 모멘텀 공백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7.06%, 11.09%씩 올랐다. 모두 1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달성 중이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한 월가 관계자는 2분기에는 현재 상승률을 유지만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견디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것이다.


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또 하나의 어닝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는 올해 1분기 S&P500 지수 구성 기업의 순이익이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팩트셋 리서치는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 리서치는 산업재, 금융, 정보기술(IT) 업종 이익만이 증가하고 나머지 업종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를 예상했다.


비공식적으로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내달 1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주에는 월그린, 레나(이상 27일) 리서치인모션(RIM), 베스트 바이(이상 29일)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경제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지표에서 증시가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2월 미결주택판매(26일)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3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27일) 2월 내구재 주문(28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29일) 3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2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이상 30일) 등이 공개된다.


◆FRB 인사들 발언 내용은= 벤 버냉키 FRB 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FRB 인사들이 내놓을 발언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경제지표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다소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FRB 인사들의 발언 한 마디가 증시에 버틸 힘을 줄 수 있다.


FRB 인사들이 경기 회복에 좀더 자신감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FRB가 최근 고용시장 개선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냉키 FRB 의장은 26일 전미기업경제협회(NABEㆍNational Association of Business Economists)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27일과 29일에는 조지워싱턴대 강의에 나선다.


또 주목할만한 인물은 지난 FOMC에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냈던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다. 그는 목요일 리치먼드에서 열리는 신용시장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을 방문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화요일 베이징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연설한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6일과 29일 두 차례 연설에 나서고, 엘리자베스 듀크 FRB 이사의 연설도 27일 예정돼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27일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27일 2년물 350억달러어치, 28일 5년물 350억달러어치, 29일 7년물 290억달러어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유럽 방화벽 이번에 확대되나= EU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30일 모인다. 31일까지 이틀간 열릴 이번 EU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방화벽 강화 문제가 집중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 출범할 유럽안정기구(ESM) 기금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독일이 얼마나 유연한 입장을 보일지가 최대 관심사항이다.


독일은 그동안 유럽 방화벽 규모를 5000억유로 이상으로 확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재 임시로 마련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는 4400억유로이며, 이미 이중 2000억유로가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소진된 상황이다. 독일의 주장대로라면 오는 7월 출범할 ESM의 대출 여력은 3000억유로로 제한된다.


그러나 최근 로이터 통신은 독일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그간 주장해왔던 기금 확대 반대 입장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방화벽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논의됐던 EFSF와 ESM 기금을 합치는 것에 대해 몇몇 형태의 제안을 했다. 이미 대출된 2000억유로를 제외하고 방화벽 규모를 5000억유로로 정하는 방안과 EFSF와 ESM 기금을 합쳐 9400억유로로 합쳐 영구적으로 운용하는 방안과 두 기금을 합치되 한시적으로만 운용하는 방안 등이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EFSF가 운용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 방화벽 규모를 확대했다가 EFSF를 없애는 내년에는 다시 방화벽 규모를 5000억유로를 제한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에 따라 이번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4400억유로와 ESM 기금을 합쳐 내년 EFSF가 폐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방화벽 규모를 9400억유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FSF를 통해 그동안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등에 제공해줬던 자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방화벽 규모는 7400유로가 될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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