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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社 "IFRS 어렵네.." 실적 무더기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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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148차례 정정공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연간 실적을 정정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연 실적을 연결재무제표로 작성함에 따른 시행착오로 풀이된다.


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제정, 공표하는 회계기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상장사를 중심으로 IFRS를 한국어로 번역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이달 들어서 148차례 실적이 정정됐다. 이 중 다수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정정으로 연간 실적과 관련됐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9일 연결재무제표 관련 자본현황 사항을 추가하기 위해 정정공시했다고 밝혔다. 유니모씨앤씨일신방직, 한일철강, 한국공항, 제이에스전선, 진도, 대웅 등도 같은 이유로 실적을 정정했다.

화인텍대림B&Co 등은 IFRS 도입에 따른 계정과목 재분류로 실적을 정정했다. 대림B&Co는 정정 전 영업이익 8억원으로 전년대비 40.4% 하락했던 것이 정정 후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4.3% 늘어나게 됐다.


상장사들의 연 실적 정정이 잦은 이유로는 IFRS 도입에 따른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꼽힌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 ㆍ종속 관계에 있는 2개 이상의 회사를 1개의 기업집단으로 보고 재무제표를 종합해 작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IFRS 도입으로 종속회사가 있는 기업들의 주 재무제표는 연결재무제표가 됐다. 그러나 자산총액 2조원 미만일 경우 유예기간을 부여, 분기와 반기보고서는 별도재무제표로 작성할 수 있게 했다. 연간 실적공시는 연결재무제표가 원칙. 따라서 그동안 유예기간을 가졌던 기업들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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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관 IR담당자는 "지금 회계법인이 바쁜 시즌인데다 연결재무제표까지 작성해야 해 재무제표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한번에 끝내도 될 것을 연락을 늦게 받아서 정정공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상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IFRS 도입으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 대손충당금 설정부문"이라며 "과거에 매출채권 발생기간에 따라 대손율을 측정해서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면 지금은 확실히 못 갚게 될 경우에만 대손상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혼선은 시간이 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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