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카드스러움'을 전하다

대박 친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어제 데미안 라이스 공연, 현카가 주최한 공연 중에 이렇게 다음날까지 후유증이 큰 공연이 또 있었을까?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두려울 정도. 달랑 기타, 피아노, 벤치만으로 보여준 퍼포먼스. 유머와 매력적인 말투."


지난 12일 정태영(사진)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공연 후기다. 아일랜드 대표 뮤지션 '데미안 라이스'의 공연은 현대카드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 정 사장의 글이 오르자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기다렸다는 듯 공연에 대한 후기가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현대카드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된 것은 물론이다.

"왜 카드사가 콘서트와 스포츠 행사를 하느냐"는 질문을 숱하게 받으며 시작됐던 현대카드의 슈퍼시리즈(문화ㆍ스포츠마케팅)가 7년 만에 마케팅의 새로운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슈퍼매치(스포츠), 슈퍼콘서트(문화공연), 슈퍼토크(강연), 컬처 프로젝트(모든 장르 총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면서 고객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는 것이다.슈퍼시리즈의 시작은 지난 2005년 9월 이뤄진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대결.

축구와 야구, 골프와 같은 인기 스포츠 종목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테니스 팬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전 좌석이 매진됐다.


빅 매치였던 만큼 방송사의 중계도 이뤄져 수백억원대의 홍보효과도 거뒀다. 슈퍼콘서트는 이후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댄스 스포츠 등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진 않지만 잠재력이 큰 스포츠 경기를 꾸준히 개최해 국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카드의 슈퍼콘서트는 공연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에게 이미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세계 최고 디바(DIVA) '비욘세'와 R&B 황태자 '어셔'가 슈퍼콘서트를 통해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스티비 원더', '빌리 조엘', '스팅' 등 팝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슈퍼스타들도 슈퍼콘서트 무대를 통해 국내 팬들과 조우했다. 대부분 처음으로 내한한 스타들이다. 고객들 뿐 아니라 현대카드도 상당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슈퍼콘서트의 경우 현대카드로 결제할 경우 20~3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해서다. 첫 슈퍼콘서트에서 64% 가량이었던 현대카드 결제 비율은 세 번째 콘서트에서 74%, 최근 콘서트에서는 9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콘서트는 현대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실하게 자리 잡아가면서 고객 유인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2010년부터 현대카드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관객들과 철학과 지식을 공유하는 '슈퍼토크(Super Talk)'도 시작했다. 슈퍼토크에는 정태영 사장도 직접 참석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인증샷'을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대카드가 슈퍼시리즈를 하는 목적은 많은 고객에게 '현대카드스러움'을 알리는 위해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남다른 제품, 차별화된 서비스를 외치지만, 사실 그 기업만의 배타적인 서비스나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슈퍼시리즈를 통해 고객들에게 '현대카드스러움'은 어떤 것인지 직접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