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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어촌 경쟁력위해 4998억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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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경기농정 6대 발전방안 발표..FTA 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농어촌 관광자원화 등 담아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미국 및 EU(유럽연합)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도내 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확대, 농식품 수출을 위한 해외마케팅 강화 등 올 한해동안 총 4998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경기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경기농정'을 발표하고 ▲한-미, 한-EU FTA 대응 강화 ▲농어업인 복지 증진 및 전문 농업인 육성 ▲농촌 기반시설 확충 ▲우수 농산물 공급 및 안전 관리 강화 ▲농ㆍ어촌의 관광 자원화 ▲숲을 이용한 도시민의 자연학습 및 휴식 공간 조성ㆍ운영 등 6대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469억 들여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경기도는 FTA에 대비해 오는 8월 광주에 7만㎡규 모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유통센터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활성화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469억 원이 투입되며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학교급식센터, 친환경교육홍보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는 유통센터 운영으로 7730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47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축종별(한우·젖소·돼지·닭)경쟁력강화사업 ▲그린축산음용수기공급 사업 등 5개 분야에 276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아름다운농장조성(53개소), 조사료생산기반확충(5256농가), 축산분뇨처리시설(182개소) 등 5개 분야에 488억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외에도 어업인들의 어업자원을 위해 자율관리공동체 10개소에 12억 원을 지원하고 생산된 수산물의 안전한 처리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산물산지가공시설 3개소(64억)를 설치한다.


◆농어업인 자녀에 총 361억 학자금 지원


경기도는 농어민 영유아자녀에 대한 양육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농어촌 보육교사 특별근무 수당을 8345명에게 110억5300만원 지급한다. 농어업인 고교생자녀 학자금도 3864명에게 총 50억9200만원 지원한다. 또 농어업인 대학생자녀 학자금 무이자 융자도 6000명에게 총 200억 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해 신규 후계농업경인 180명에게 영농자금을 1인당 최대 2억 원까지 융자해주고 농업기술 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농업인의 전문화 및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해 최고농업경영자 과정(3개 대학, 200명), 농업마이스터 대학 과정 (2개 대학, 193명) 운영에도 17억600만원을 투입한다.


◆경지정리ㆍ방조제 개보수 등에 673억 투입


경기도는 농업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경지정리, 농로포장, 기계화 경작로, 농촌용수 개발 등 4개 분야에 334억을 투입한다. 또 배수개선, 수리시설정비, 방조제개보수 등 3개 분야에 339억을 투자해 태풍 및 집중호우로부터 농경지 및 주택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구제역 예방접종 농가지도ㆍ점검 강화를 위한 '농가실명제 담당공무원 운영제'를 실시하고, 질병사전 예방대책으로 정밀검사 실험실 설치, 공동방제단운영(23개소)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가축전염병 예방백신 19종 공급(3종 신규)과 동물복지형 농장(120개소), 차단방역시설(80개소)을 지원한다.


◆도내 45만명에 240억 들여 고품질 학교급식 추진


경기도는 고품질의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도비 240억 원을 지원, 도내 45만 학생들에게 안전한 우수 농산물을 공급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을 운영주체로 지정해 급식시스템의 공공성ㆍ투명성을 확보하고, 계약재배 확대와 생산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의 도내 자급률을 55%로 높일 방침이다.


경기도는 G마크의 연간 매출 목표를 1조 3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G마크 인증 경영업체를 270개로 확대하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G마크 농산물의 고급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NGO단체와 함께 G마크 등 경기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감시 및 품질관리를 강화해 G마크에 대한 신뢰와 안전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는 성장 가능성과 농가 소득효과가 큰 수출 주력품목으로 배, 인삼, 포도, 선인장 등 20개를 선정해 육성한다.


◆전곡항ㆍ제부도에 1531억 들여 '마리나'건설


경기도는 볼거리ㆍ즐길거리가 있는 농촌관광을 위해 14개 권역에 걸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실시한다. 또 휴식ㆍ레저ㆍ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농어촌 테마공원(4개), 녹색농촌체험마을(5개), 숙식과 영농이 가능한 체제형 주말농장(2개) 등을 조성한다.


해양레저 인구 저변확대와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화성시 전곡항 및 제부항 등에 모두 1531억 원을 들여 4개의 마리나를 개발한다. 서해안 어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어촌체험마을(9개소)과 어촌관광시설(피싱피어, 어촌민속전시관, 해안산책로 등)을 집중 육성해 연간 300만에 이르는 관광객을 유치키로 했다.


◆자연휴양림ㆍ수목원 개발 등에 949억 원


경기도는 오는 2014년까지 5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의왕시 학의동 소재 도유림에 경기도 바라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 현재 경기도는 지난해 개장한 도립 강씨봉 자연휴양림,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을 포함해 가평, 양평, 용인 등 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수목원 개발을 위해 총 896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부천수목원 조성을 완료하고 2014년까지 안산시 대부도에 도립 물향기수목원, 남양주시 수동면에 경기도 물맑음 수목원, 파주시 파평면에 율곡수목원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수목원을 조성한다. 경기도는 지난 2006년 개원한 도립 물향기수목원을 비롯해 화성, 여주, 양주 등에 12개소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아울러 최근 급증하고 있는 등산인구를 위해 47억 원의 예산을 들여 151km의 등산로를 정비하고, 등산객의 안전 및 이용편의를 위해 난간ㆍ로프ㆍ이정표ㆍ안내판 등도 설치한다. 현재 경기도는 총 59개소의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이 있으며 연간 103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 등산로는 광교산, 수리산 등 329개의 산에 2736km가 조성돼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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