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리스크 해소 국면에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상 매출 인식, 연구개발(R&D) 투자비용 무형자산 개발비 반영, 셀트리온헬스케어 장기선수금 인식 등 회계 이슈와 외국인 수급 악화로 주가 조정이 지속됐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규모 외국계 자금 투자 유치로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리스크는 해소 국면"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성 및 셀트리온의 경쟁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전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JP모간 사모펀드인 원이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54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확대 등 2012년부터 본격화되는 바이오시밀러 시판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배구조는 서정진 회장 72.9%, 테마섹 10%, 기타 17.1%로 추정된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율 희석으로 서 회장의 지분율 51% 가정 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배구조는 서 회장 51%, 원이쿼티파트너스 30%, 테마섹 7%, 기타 12%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가치 8455억원 산정 및 원이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당 취득 가격 161만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4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CT-P13 임상시험을 마치고 이달 1일에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CT-P06 임상시험 종료 후 임상 결과에 대한 통계학적 분석 및 국가별 허가 신청 자료를 준비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두 건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종료 후 대규모 외국계 자금 투자 유치 성공으로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성 및 사업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선제적 바이오시밀러 투자 및 개발로 후발주자 대비 3년 이상 개발 격차를 보유해 시장 선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2012년 초 미국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 발표 시 셀트리온의 수혜가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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