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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 일제 하락..물가 호재로 中 선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증시가 9일 일제 하락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시장이 기대했던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 확대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ECB 통화정책회의 후, 앞서 자신이 했던 발언을 시장 관계자들이 대규모 국채 매입으로 해석했던 것에 놀랐다며 대규모 국채 매입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드라기 총재 발언 후 독일과 프랑스 주식시장이 2% 이상 하락했고 미국 다우 지수도 1.6% 하락마감됐다.


노무라 홀딩스의 와코 주이치 선임 투자전략가는 "ECB 결과는 유럽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기대했던 최상의 결과는 ECB가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유럽연합(EU)이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8541.69로 9일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8% 내린 739.1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JFE홀딩스, 노무라 홀딩스, 소니, 파나소닉 등이 2% 이상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가와사키 기선도 장중 4%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신문이 투자자금을 조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에서 가격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코마츠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11% 급락했던 토교전력은 반등에 성공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10%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 1.5%로 발표했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로 하향수정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1.3%보다는 높았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속에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4% 하락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5% 밀리고 있다.


중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돼 인민은행이 추가 완화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를 기록해 10월에 비해 1.3%포인트나 낮아졌다.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2.7%를 기록해 2.3%포인트나 급락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 지수는 1.7% 밀리고 있다. 대만 가권 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각각 1.1%, 0.8% 하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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