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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잔혹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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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전세계 대형 헤지펀드들이 예상치 못한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유로존 위기 악화 등으로 뼈아픈 올해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세계 헤지펀드들은 평균 4.37%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최근 일곱 달 중 10월을 제외한 여섯 개 달에서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11년은 1990년 이후 20년 동안 리먼브러더스 붕괴로 세계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과 함께 세계 헤지펀드업계의 최악의 한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시장 변동성이 유난히 커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시장 트레이더들도 예측이 빗나간 경우가 많았으며 존 폴슨이 이끄는 세계적 헤지펀드 폴슨앤컴퍼니, 하이브리지, 영국의 랜스다운과 오데이 등도 8월과 9월에 입은 두자릿수의 손실을 만회하지 못했다고 FT는 설명했다.


폴슨의 대표 펀드인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는 46%의 손실을 냈고, 원자재에 투자하는 마이클 콜먼의 ‘머천트커머디티펀드’가 33% 손실을,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필립 재버의 ‘잽캡글로벌’이 22.4% 손실을 냈다.

제프 홀런드 라이온게이트캐피털 디렉터는 “올해 시장은 국제정치적 결정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서 “펀더멘털보다는 시장의 심리적 변동이 지배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헤지펀드들의 최대 난점은 유로존 위기였다. 일부 유럽연합(EU) 정치지도자들의 판단과 달리 유로존 위기의 여파는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한편 유로화가 예상보다 잘 버티면서 시장을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시장변동에 발맞춰 포지션을 빠르게 이동하는 ‘택티컬 트레이더’ 들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매크로펀드인 브레번 하워드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베팅’해 올해 13% 이상의 수익을 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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