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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제 2고향' 경제가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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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한전.석유.석탄 등 공기업 이전지역 첫삽 잇달아

공기업 '제 2고향' 경제가 들썩인다 석탄공사 기공식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가운데 오른쪽)과 이강후 대한석탄공 사장(가운데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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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주요 공기업들이 최근 10개 혁신도시에서 신사옥 착공식을 가지면서 147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전공공기관 착공을 마친 기관은 35개에 이르고 이중 준공을 완료한 기관은 경주로 이전한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을 비롯한 9개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 핵심공기업들이 잇따라 착공식을 가졌다. 이들 기관들의 이전 예정 사옥은 평균 수 백억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최첨단 건물로 지어진다. 지역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석탄, 가스안전公 혁신도시 이전 기관 중 1호 착공식=대한석탄공사(사장 이강후)는 지난 26일 원주시 반곡동 일대 원주혁신도시 이전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신사옥 기공식을 가졌다. 공사는 당초 건물을 임대할 예정이었다가 자체청사를 신축키로 했으며 이전 인원도 당초 86명에서 105명으로 20여명 늘어났다.

공기업 '제 2고향' 경제가 들썩인다 석탄공사 신사옥 조감도


공사 신사옥은 지상 6층 지하1층, 연면적 5680㎡의 규모로 태양광 발전설비,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춘 '에너지 생산형 건물'이다. 신사옥 1층에는 석탄갱도체험관, 석탄산업의 과거를 담은 역사관, 채탄로봇, 해외개발 등 석탄공사의 미래를 보여줄 영상관이 설치되고 어울림마당, 문화마당 등의 편익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건축공사비 약 182억원 중 72억원 이상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하도록 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중 최대규모인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지난 22일 기공식을 가졌다. 공사 신사옥은 201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모두 2110억원을 들여 지상 23층, 연면적 6만4887㎡ 규모로 건설된다. 석유공사 사옥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과 친환경 요소를 갖춘 업무용 빌딩으로 지어 울산혁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공기업 '제 2고향' 경제가 들썩인다 가스안전공사 신사옥 조감도


◆대형공기업 한전, 석유공사 첫삽뜨자 나주,울산 들떠=국대 최대 공기업중 하나인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은 지난 2일 전남 나주 일원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나주혁신도시)에서 신사옥의 첫 삽을 떴다. 한전 신사옥은 시설과 규모면에서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에너지명품 건물을 지향하고 있다. 지하2층~지상 31층, 연면적 9만3222㎡의 규모로 '에너지 생산형 건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 신재생설비(6750kW)를 설치해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하게 된다. 한전은 연 매출 39조원(2010년 기준), 총 인원 1만9000여명의 임직원과 3조600억의 예산을 집행(2011년 상반기 기준)하는 매머드급 기관이다.

공기업 '제 2고향' 경제가 들썩인다 한전 신사옥 조감도


한전의 신사옥에는 한전 본사직원1425명이 상주하고 전력거래소(전체 임직원수 300명), 한전KDN(1200여명), 한전KPS(4500여명) 등도 들어선다. 이에앞서 지난 4월에는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가 이전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우정사업정보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방폐물공단은 3년 앞당겨 임시 이전=8월 31일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가 충북 진천ㆍ음성혁신도시 이전 대상 11개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사옥 기공식을 열었다. 공사는 총사업비 635억원을 들여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부지면적 5만 4000㎡, 연면적 2만 4233㎡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사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건물 역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10% 이상 사용함으로써 기존 건축물 대비 에너지사용량을 40%까지 줄이는 에너지 절약형 녹색 청사로 건축된다.

공기업 '제 2고향' 경제가 들썩인다 왼쪽세번째부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김정관 지경부 2차관,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착공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지경부 산하기관인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송명재)의 경우 당초 일정보다 3년 앞당긴 올 3월에 본사를 경주로 옮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1호가 됐다. 공단은 당초 2014년까지 본사를 경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2010년 연말 방폐장에 방폐물이 처음으로 반입됨에 따라 방폐장 안전운영을 위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주의 공기업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기에 이전키로 했다.


경주 본사에는 용인에 있는 직원 130명과 현재 방폐장 건설을 맡고 있는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직원 80여명 등 모두 2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단은 현재 본사인 옛 경주여중에 터를 잡고 2014년까지 경주 도심권에 신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다.


147개 이전대상 기관 중 새로 사옥을 짓고 이전하는 기관은 120곳으로 나머지 85개 기관도 기본계획 수립 또는 설계용역 등을 진행하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공기업 '제 2고향' 경제가 들썩인다 석유공사 신사옥 조감도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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