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ED조명시장, 헤비급 프로와 라이트급 아마추어 싸운다

시계아이콘00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경쟁국가는 헤비급 프로선수를 내보내는데 우리는 선수육성해야 한다며 라이트급 아마추어를 선발해 시합시키는 것과 같죠. 답답할 뿐 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발표하며 LED조명을 포함시키자 삼성LED와 LG전자 등 LED업체들이 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은 칩과 패키징 등 광원과 대량생산 가능한 품목(벌브형LED, 할로겐 대체용인 MR과 PAR) 제외하고는 모두 중소기업에 넘길 것을 권고했다. 벌브형 LED가 대체할 수 있는 백열등은 1%, 할로겐은 2% 가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현재 형광등은 조명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직관형 LED, 면광원 등의 사업은 철수를 권고했다.

또 조당시장 등 공공시장에서도 중소기업 의무비율을 50%에서 100%로 높여 대기업을 배제시키기로 했다. 통상 해외조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 조달시장 납품 실적이 필요한데 이나마도 불가능해진 셈이다.


향후 3~5년 정도면 LED조명이 형광등을 대체하면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준비를 해 온 삼성LED와 LG이노텍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 큰 문제는 중소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까지 경쟁해야 할 기업들은 오스람과 필립스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생산력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LED시장 상황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뒤따르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다른 관계자도 “글로벌 조명 기업들의 한국시장 점령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삼성과 LG의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등이 절실하다”며 “동반성장위원회가 헤비급 선수(글로벌 조명기업)를 깔 본 것인지, 아니면 국내 라이트급 아마추어(중소기업)를 과대평가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