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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현장을 가다]미래에셋 "글로벌 롱숏펀드로 갈 겁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홍콩·美 등 해외물 준비

[한국형 헤지펀드 현장을 가다]미래에셋 "글로벌 롱숏펀드로 갈 겁니다"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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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운용사 중에서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헤지펀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홍콩, 미국 등 해외물 기반의 아시아·글로벌 롱숏펀드도 검토하고 있어요."


27일 만난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초기에는 투자자들에게 이해도가 높은 국내물(주식) 롱숏전략 상품을 선보이고 차츰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두 운용사의 특장점을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1호로 퀀트(Quant·계량분석) 기반의 '에쿼티(equity) 롱숏' 펀드 등 다수의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하고 "강점을 지닌 채권을 비롯해 주식,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상품(Commodity)을 모두 포함해 변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 등 세 가지가 큰 뼈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브 펀드에 강점을 지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더멘탈 기반의 롱숏펀드를 준비중이다.

그는 "초기에 8~9개의 상품을 한번에 내놓기보다는 후보군을 여러개 가져가면서 시장 수용도 여부를 점검하며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지난 8월부터 1호 출시를 대비해 헤지펀드 전략을 활용한 사모펀드를 선보이며 검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누가 운용하고, 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지가 성과와 직결된다고 보고 헤지펀드 운용역 선정과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안정형 헤지펀드 상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수시로 헤지펀드 준비 현황을 챙기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주에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4개사로부터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프라임브로커(Prime Broker) 최종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헤지펀드 설정과 운용을 위해서는 회계시스템, 대차거래, 자금대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프라임브로커가 필수적인데 미래에셋은 복수의 프라임브로커 선정을 적극 고려중이다. 각 증권사가 제공하는 대차 풀(pool)이 다르고 수수료도 다양해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미래에셋은 펀드 운용 경험, 인력풀 등에서 타사와 차별화되는 저력을 갖춘 곳"이라며 "수익률이 뒷받침되는 헤지펀드로 '펀드명가'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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