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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같은 값이면 오피스텔보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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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강남에 직장을 두고 있으며 광진구 오피스텔에 사는 현선호 씨(33)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아파트를 구하고 있다. 전세 자금으로 2억원 정도가 준비된 박 씨는 맘에 드는 소형아파트 전세 매물이 없자 최근엔 소형아파트와 비슷한 전용면적을 가진 오피스텔도 알아보고 있다. 방이 있을 것, 전세가 2억미만일 것 등이 집을 구하는 조건이다.


드물긴 하지만 1억8000만원~2억원대에 강남 오피스텔 전용면적이 50㎡ 이상에 방 1~2개를 갖춘 매물이 있었다.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떨어져 대부분 계약면적이 100㎡를 넘는 매물들이 전용면적 50㎡를 겨우 넘었다. 최근 현씨는 반전세로 보증금 1억원대 중반에 월세 35~40만원을 내는 분당의 소형 아파트와 강남 최중심지에 있는 1억 9000만원짜리 전세 오피스텔 사이에서 갈등중이다.

낡은 아파트에 반전세로 월세를 사느니 전용면적이 비슷한 오피스텔을 알아보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격조건이 비슷하고 아파트 월세와 오피스텔 관리비가 비슷하다면 과연 어디 사는게 좋을까?


강남 도곡동 최중심가에 자리한 우성캐릭터빌의 경우 전용면적 51㎡ 매물 전셋값이 1억9000만원선이다. 관리비가 3.3㎡당 7000~8000원 정도로 전기 등을 아껴쓴다면 20만원대 관리비를 내는것도 가능하다. 수영장 휘트니스 골프연습장까지 이용할 수 있는 등 생활 편의시설도 뛰어나다. 분당 서현동 풍림아이원플러스 전용면적 68㎡의 경우 전셋값이 1억8000만원으로 인근 소형아파트 전셋값과 비슷하다. 시내 중심가라는 잇점까지 합하면 반전세 아파트와 그리 큰 가격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파트 같이 녹지공간이 없고 서비스면적이 적어 베란다가 없어 답답한 느낌이다.

분당 정자동의 ㅎ아파트 전용면적 53㎡ 매물은 1억4000만원의 보증금에 월 40만원을 월세로 내는 반전세로 낸다. 지은지 15년이 지난 낡은 아파트긴 하지만 주변에 탄천과 공원 등 녹지공간이 많고 서울시내보다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주변에 편의시설도 오래된 신도시답게 완비돼 있어 생활에 불편이 없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못미치는 구식 평형 구조와 좁은 주차공간 등은 불만을 살만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래도 아파트가 오피스텔보다 살기에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비슷한 가격과 평형대라해도 사무실용으로 만들어진 오피스텔과 주거용 목적의 아파트가 절대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1번지 나기숙 팀장은 "거주하는 목적을 가진 집이 단순히 가격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격 때문에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거주해본 분들은 주거용으로는 살기 불편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오피스텔은 실제 거주하기에 불편한 공간들이 많고 환기나 옆집과의 소음 등의 문제 등이 많아 가격조건이 비슷해도 두 매물 중 전 아파트 반전세가 만족도를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본부장은 "분당 아파트 단지와 강남 오피스텔은 주거 환경이 다르니 무엇이 낫다라고 말하긴 애매하다"며 "젊은 직장인이면 강남 오피스텔 전세가 편리하고 월세 부담도 없지만 가족들이 함께 거주한다면 분당 반전세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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