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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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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는 사람 냄새 가득한 따듯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생활특별시,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 나경원이라면 안심입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남자의 아내, 두 자녀의 엄마인
서울 가족, 나경원입니다.

저는 얼마 전
한 대학의 학생식당에서 젊은이들과 만났습니다.
하나같이 취업이 어렵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출근길 버스에서 만난 한 회사원은
저에게 시민이 원하는
시장이 되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행복한 서울, 생활특별시의
‘진짜 시장’이 되겠다는 신고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울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서울을 멋지게 변화시켜 보겠습니다.
서울을 시민들이 행복한
사랑의 가족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면
아이 걱정, 주택 걱정, 어르신 걱정이 없는 행복한 가정.
문을 열고 집을 나서면
일자리 걱정, 안전 걱정, 교육 걱정이 없는
쾌적하고 편안한 행복 서울입니다.


그곳이 나경원이 꿈꾸는
‘우리들의 서울’입니다.


알뜰한 엄마의 손길로,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한
야무진 생활시정을 구현해 보이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는
사람 냄새 가득한 따듯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희망과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시민들 삶의 기반이 되는
든든한 일자리를 더 만들겠습니다.


가족 공동체, 서울의 어려운 우리 이웃들을 보듬는
사랑의 울타리를 치겠습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그 경쟁력은 서울시민 삶의 질에서 나옵니다.
시민들이 행복하고
서울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누구 누구 신드롬, 무슨 무슨 단일화,
말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시장이란 자리를
정치공학적으로 분석하지 않겠습니다.


실속 없고 달콤하기만 한 아름다운 말들로
서울시장 출마의 변을 대신하지는 않겠습니다.


오직 서울시민만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말은 아끼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말은 줄이겠습니다. 많이 듣겠습니다.
말은 참겠습니다.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나경원이 만약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해야 할까?
지금 제 머리 속에는
서울시장이란 이 중엄한 자리를
어떻게 책임 있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수많은 고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저는 시민들과 함께 이런 서울에서 살고 싶습니다.



도시는 시민의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교량 등 서울의 하드웨어는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지만,
생활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역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과 공원, 주차장,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생활특별시는 이러한 생활 속의 불편, 불안, 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특별시를 만들 수 있는
여섯 가지 생활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복지기준선’을 마련하겠습니다.


출산장려금에서부터 아이들의 예방접종까지
지금 복지혜택은 자치구의 재정여건에 따라 저마다 다릅니다.


어느 지역은 복지가 부족하고
어느 지역은 복지가 넘쳐나지 않도록
서울시민이라면 누려야할 ‘생활복지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시민을 위한
최저생활기준선을 만들어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개발중심 도시계획’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집 가까이에
보육시설, 도서관, 공원, 체육시설 등 생활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
가족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 속의 편안함을 만들겠습니다.


처음부터 주민의 의사를 물어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철저한 사전대비로 수해나 지진, 폭설 등
재해?재난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 및 위생검사 등을 강화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택시GPS, 지하철보안관, 학교보안관, 단독주택지원센터 등을 통해 생활 속 불안을 제거하겠습니다.


넷째,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전통도심제조업을 발전시키고
IT, BT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창업공간 조성 및 교육으로
청년 인재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다섯째,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단순히 서울의 문화지도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자긍심과 상징성이 담긴 유산이
많아져야 합니다.
동네마다, 골목 곳곳에 역사의 작은 숨결이 살아나도록
생활에 밀접한 가치들을 되살리겠습니다.


여섯째,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협력하는
생활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교통, 환경, 상하수도, 기피시설 같은 문제는
서울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도권이 모두 협력할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갈등을 해소하고 서울, 인천, 경기가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는 열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처럼 행복한 생활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가겠습니다.


곳간 살림이 건전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생활은 망가지고
경제도 문화도 주저앉고 맙니다.


저는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습니다.
대규모 축제, 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개발사업은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뜰하게 아낀 예산은
고물가와 전세난 등 시민의 생활경제와 생활안전을 챙기는 데
보탬이 되는 사업에 쓰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그동안 제가 꿈꿔온 생활특별시의 큰 틀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48개 한나라당의 당원협의회와 협의해
25개 자치구마다 맞춤형 정책을 선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주민투표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정통성과 수도 서울의 가치를 지켜온
애국시민들의 뜻도 잊지 않겠습니다.


시민 한분한분의 다양한 뜻을 소중히 담아내겠습니다.


저는 소신과 원칙이 뚜렷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만 고집하지는 않겠습니다.


특히 서울시장은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충분히 듣고 충분히 조정하겠습니다.


“서울시장? 나경원이라면 안심입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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