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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본개방도ㆍ선물환 수급불균형 환율변동성 키워"<금융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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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높은 자본개방도와 선물환시장의 수급불균형 확대 등이 주요국과 신흥국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환율변동성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32개 나라의 통화를 분석해 내놓은 '우리나라 외환시장 변동성 요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화환율 표준편차는 금융위기 이전에 32개 통화 중 20위로 낮은 편에 속했지만 금융위기 기간 중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다음으로 높아 평상시와 위기시의 차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박성욱 연구위원은 대미(對美)달러에 대한 일일변동률(로그차분)의 통계적 특징을 분석해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과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의 환율변도동성 특징을 이 같이 비교했다.


분석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달러 환율 일일변동률 표준편차는 위기 이전인 2005년 1월과 6월 사이 20위(0.0039)였지만 2008년 9월과 2009년 12월 사이 남아공(0.0185), 브라질(0.0179)에 이어 0.0170으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신흥국이면서도 높은 자본개방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선물환시장의 수급불균형 확대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선물환시장이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을 보이는데는 2000년대 후반 조선업체 등의 선물환 매도가 급증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자본유출입에 대한 우리 경제의 대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적정 헤지비율을 넘어서는 과도한 선물환매도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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