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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더블딥 우려 적어"..9월 1700~1900<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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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현대증권은 미국의 더블딥 우려, 유럽국가의 신용경색, 중국의 인플레 압력 등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지만, 주가는 이러한 리스크를 이미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9월 코스피 밴드를 1700에서 1900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낮은 수준의 성장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원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저성장을 유발했던 고유가 및 일본의 부품공급 차질이 하반기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과 가계의 재무상태가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초 통과된 미국의 예산 통제법에 따른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의 축소는 올해와 내년까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밴 버냉키 미 FRB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를 시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QE3를 대신할 경제정책 수단이 동원될 전망이다. 장기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유로지역의 신용경색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양적완화 정책이 가장 유력시 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유로본드의 도입, 유럽재정안정기금(ESFS)도입,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수용 등이 경제정책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지역의 금융완화 정책은 신흥국의 통화가치 상승을 필연적으로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신흥국의 실질소비 여력이 증가하면서 선진국의 수요 부진을 일정부분 만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상승했지만, 향후 물가의 하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내수경기 부양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위안화 절상을 통한 물가 통제 및 내수부양 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9월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내수중심의 경기 방어 업종을 중립 이상으로 편입하고, 경기민간 업종 가운데서 화학업종의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산업이 유리해 보인다"며 "화학업종이 선진국 수요에 대한 노출도가 낮고 중국수요에 대한 노출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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