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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능한국인 김성호 한국철도공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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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능한국인 김성호 한국철도공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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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 '이 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성호 한국철도공사 차장(44·사진)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능한국인 56번째 수상자인 김 차장은 모든 철도현장에 보급된 '레일 절손위치 확인장치'를 개발하는 등 열차 안전 운행에 크게 기여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김 차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김천직업훈련원 기계공작학과에 진학했다. 훈련원을 졸업한 그는 16살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서울기계공학과 야간반을 수강하는 등 학업과 직장을 병행했다.


해병대를 만기 제대한 후 그는 본격적으로 기능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그는 자동화 기계와 관련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기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됐다.

IMF로 인해 고용불안을 겪던 그는 1999년 한국철도공사(구 철도청)의 기능직 특별 채용 을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다.


그는 “사실 한국철도공사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기술, 기능을 생계 수단으로만 생각했지만 배우고 익힌 기술을 토대로 선로보수에 필요한 장비를 고안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안목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한국철도공사 입사 후 13여 년간 13개의 자격증을 땄다. ‘엔진동력기계 테스트 장치 개발’ 를 포함해 5건의 특허 등록과 ‘선로 보수용 저상형 유압잭’ 실용실안도 취득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2003년 행정자치부에서 개최한 전국 공무원 대상 ‘공무원 제안’에서 ‘레일 절손위치 확인 개발’로 과학기술 분야 금상 수상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3년 연속 ‘한국제안명인’, 한국신지식인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어려서부터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공사 입사 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2008년에는 단국대학교 공학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이 모든 성과가 김천직원훈련원과 공업고등학교, 산업현장에서 기계와 씨름을 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무턱대고 대학에 가기보다는 먼저 취업하고 필요에 따라 배움을 이어나간다면 ‘직업’도 살고 ‘배움’도 사는 가운데 양자의 상승 작용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서울대학교 출강을 하고 있는 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후배 양성을 통해 더욱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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