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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또 중국에 당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3500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내 간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이 중국 해커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국발 해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28일 "중국발 IP 악성코드에 의해 3500만 회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SK컴즈쪽은 "현재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해킹 피해 발생을 신고한 상태이며 지금 당장 구체적 원인을 말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발 IP 악성코드로 인한 사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중국발 해킹에 의해 개인정보와 아이디 등이 대량 유출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발 해킹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킹의 근원지로는 주로 중국이 지목돼 왔다. 주로 중국 현지에서 개인정보를 빼내고 한국 사람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중국 해커가 SMS(문자메시지) 콜센터와 대출업체, 채팅사이트 등에 등록된 개인정보 약 1000만건을 불법 유출해 판매한 사건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해커가 국내 포털 4개사 17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국내 업자에게 판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해킹 사건에는 항상 중국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6월에는 중국이 구글의 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을 이용해 현직 외교관의 대외비 문건을 해킹했다는 의혹과 현역 국회의원 보좌관의 이메일을 해킹하려 했다는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기도 했다. 수사 결과 해킹 메일이 맞고 프로그램 특성을 볼 때 중국에서 조직적으로 보낸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킹의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례는 IP 악성코드에 따른 농협 해킹 사건과도 비슷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북한발 IP 악성코드가 발견됐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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