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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Expo]재정리스크에 물가압박 투자포지션은 ‘일단 관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MoneyExpo]재정리스크에 물가압박 투자포지션은 ‘일단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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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 촉발된 유럽 재정 리스크는 하반기 중 지속적으로 유럽 경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로 구제금융 5차분 지원이 확정되면서 부도 위기를 넘긴 그리스 사태는 이후에도 민간 투자자 관련 이견 지속, 여타 국가로의 전염 가능성 등으로 유럽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민간투자자 참여 방안과 관련 EU, ECB 및 주요 국가들 간 이견 차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 국채에 대한 롤오버 시 선택적 부도로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추가 구제금융안 합의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결국 최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9월 중순까지 결론을 내기로 언급한 바와 같이 2차 구제금융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유럽 경제는 당분간 재정 리스크로 인한 부담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와 같은 그리스 리스크 지속 및 다소 부진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물가는 ECB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등 물가압력이 높아지면서 ECB는 지난 7일 기준금리를 인상하였다.

원자재 가격 조정, PIGS와 같은 재정 리스크 국가들의 부담 가중 등을 감안하면 3분기 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다만 코어물가 확대 등의 물가압력을 감안하면 4분기 내 한 차례 정도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 여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MoneyExpo]재정리스크에 물가압박 투자포지션은 ‘일단 관망’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유로화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지만 재정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이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왔음을 감안하면 그리스 채무조정 리스크 지속은 당분간 유로화 강세 전환 가능성을 제한할 전망이다.


최근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부각 지속으로 유로화는 횡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도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유로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낮아진 상황으로 유로화는 당분간 약보합 수준의 박스권 내에서 머물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PIGS 국가들의 부진은 지속되는 반면 독일 등 일부 선진국가들은 견조한 경기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유럽 경제의 국가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재정 리스크 국가들은 긴축 등으로 경기 모멘텀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반면 유로화 수준, 하반기 중후반 미국, 중국 등의 경기 반등 가능성은 수출 경기 등을 통해 독일 등 주요 선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양극화 현상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그리스 채무조정 관련 민간투자자들의 손실 부담이 프랑스 등 주요국 은행의 손실 로 이어지거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변국으로 전염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유럽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고 이러한 불확실성 리스크는 3분기중 유럽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_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hanso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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