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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IB를 가다]김종선 대우증권 법인장, "수년내 빅딜성사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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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IB를 가다]김종선 대우증권 법인장, "수년내 빅딜성사 할것" 김종선 대우증권 홍콩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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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지선호 기자] "홍콩에 투자해도 수익이 난다는 것을 보여줄 겁니다. 지난해 자본금을 10배로 키운 것도 수익을 내기 위한 외형확대 차원입니다." 김종선(사진) 대우증권 홍콩법인장은 국내 증권사가 홍콩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한국 증권사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시장에서는 국내 증권사가 한국기업 전문가라는 것이다. 김 법인장은 "아직까지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자본을 늘리려면 본사가 100%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현지에서도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들도 국내 기업들을 통해 IB업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법인장은 "당분간 외국계 IB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주관사를 맡겠지만 국내 증권사가 함께 참여해 일을 진행할 수 있다"며 "몇몇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대우증권 홍콩법인은 2009년까지 자본금 1000만 달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두 차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억달러로 늘렸다. 홍콩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본금이 1억달러 이상인 곳은 대우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뿐이다. 이같은 외형 확대는 대우증권 홍콩법인이 가진 상징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다.

대우증권은 홍콩법인을 아시아태평양 본부로 삼고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2007년에는 인도네시아 증권사에 지분을 출자했다.


하지만 대우증권 홍콩법인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다. 글로벌 IB가 IPO, 리서치, 주식·채권매매 등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마트라면 국내 증권사는 동네 슈퍼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김 법인장은 홍콩법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 진출해도 수익이 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손익관리를 통해 적절한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평생을 대우증권 한 직장에서 근무해 왔다. 국제업무 부서에서 일하다가 홍콩으로 나오게 됐고, 12년째 홍콩 금융계에 몸담고 있다.


그는 인재 영입의 필요성을 수 차례 강조했다. 김 법인장은 "현지에는 풍부한 인력이 있기 때문에 후발업체로서는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당한 인력을 보유한 회사가 있다면 회사 자체를 인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규성 기자 bobos@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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