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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유럽·아시아 성장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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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유럽·아시아 성장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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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중심으로 성장하던 헤지펀드 산업이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영국계 금융정보기관 '더시티Uk(TheCityUk)'가 발행한 '헤지펀드' 자료 및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럽과 아시아가 차지하는 헤지펀드의 운용 비중이 각각 22%, 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2%, 5% 대비 각각 10%p, 1%p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세계 헤지펀드 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은 2002년 82%에서 지난해 말 68%로 14%p 줄었다.

도시별로는 뉴욕이 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런던 15% 등이다. 런던의 경우 유럽 내 헤지펀드 운용의 중심지로 유럽 헤지펀드 자산의 69%가 운용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김현숙 연구원은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여전히 미국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헤지펀드 운용이 미국 중심에서 유럽, 아시아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위기가 발발한 2008년 큰 폭으로 감소했던 세계 헤지펀드 자산규모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더시티Uk'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헤지펀드 자산규모는 펀드로의 자금순유입과 고수익달성에 힘입어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9200억달러(약 2091조원)를 기록했다.


역사상 최고치인 2007년 말 2조1500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최근 자산규모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헤지펀드 수도 2008년 9600개, 2009년 9400개로 감소추세에서 9550개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익 실적은 2008년 3360억달러 손실에서 2010년 1550억달러 이익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최근 헤지펀드 회복세는 펀드로의 신규 자금유입 확대와 양호한 수익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펀드로의 신규자금 유입은 650억달러로 추정되며 올해도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로 자금할당을 늘리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자금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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