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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왕' 김용만 대표 '치킨왕'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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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왕' 김용만 대표 '치킨왕'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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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한민국 김밥 시장의 역사를 바꾼 김용만 김家네 대표(55ㆍ사진)가 '치킨왕' 도전에 나섰다. 편안한 분위기의 작은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유럽풍의 비스트로(Bistro) 매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가 김밥 전문점의 성공 신화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는 치킨 비스트로 '루시'다. 기존 치킨 전문점들과의 차별성을 위해 아이템 기획과 시장 조사, 메뉴 개발에만 2년 반을 투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고덕동에 안테나숍을 오픈하고 시범적으로 영업에 들어간지 6개월 만인 지난 13일 정식 오픈식을 가졌다.

김 대표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매일 7~8가지의 약을 복용하면서도 임직원들에게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루시의 성공적인 론칭에만 주력해왔다. 2008년부터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을 맡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쉴틈없이 강행군을 펼쳐 지칠 법도 하지만 새로운 치킨 전문점 문화를 창조하겠다는 김 대표의 열정이 루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그는 연세대 외식산업고위자 과정과 프랜차이즈 CEO과정을 수료하는 등 외식산업의 체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정식 오픈 때까지 루시 브랜드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조심스럽게 펼쳐왔다. 김밥 전문점으로 성공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치킨 사업을 한다는 것이 자칫 생뚱맞아 보일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는 그동안 루시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예비창업자들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치킨 아이템을 해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짧게 답해왔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새로운 치킨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 끝에 여운을 남겨왔다.


하지만 김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루시는 '조금 다른' 치킨 브랜드라고 보기에는 새로움이 넘친다. 1994년 대학로에 '김가네 김밥' 브랜드를 처음 오픈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혁신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다.


당시 김 대표는 김밥 조리대를 오픈한 형태의 쇼 윈도우(Show-Window) 인테리어로 고객이 주문을 한 후에 김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줬다. 속 재료도 8~9가지로 풍성하게 만들어 제공했다. 이는 기존 김밥집들이 주방에서 미리 김밥을 말아 판매하고 속 재료도 3~4가지 정도로 했던 점과 비교하면 큰 변화였다. 이를 통해 전국에 400여개 가맹점을 오픈시키고 중국 등 해외로도 진출하는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김밥왕' 김용만 대표 '치킨왕' 되나


루시도 마찬가지다. 현재 치킨 전문점의 트렌드로 급부상 중인 카페형 매장의 모양새를 갖추면서도 메뉴 면에서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치킨 메뉴는 16가지에 달한다. 조리방법과 토핑 등에 다양한 변화를 줘 맛과 영양의 차별화를 내세웠다. 또 각종 샐러드와 햄버거, 덮밥, 볶음밥, 수입 병맥주 및 음료 등도 판매한다. 예비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과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김밥왕' 김용만 대표 '치킨왕' 되나


김 대표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해 철저하게 슈퍼푸드를 활용한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치킨 메뉴를 조리하고 있다"며 "기존 치킨무를 대신해 몸에 좋은 월계수와 오이, 레몬, 양파 등으로 만든 슈퍼피클을 제공하는 것도 이같은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오픈에 나설 예정이다. 치킨 전문 요리를 기반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을 도입시켜 새로운 웰빙 치킨 전문점 문화를 창조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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