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0.300대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현재 다니는 직장에 애사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커뮤니티 취업뽀개기(cafe.daum.net/breakjob)는 2030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애사심 현황’을 조사한 결과, 62.4%가 ‘애사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애사심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회사가 직원보다 기업 이익만 생각해서’가 2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20.4%),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아서’(14.9%), ‘연봉이 만족스럽지 못해서’(11.3%), ‘회사의 발전가능성이 낮아서’(10.9%) 순이었다. 이외에도 ‘복리후생제도가 좋지 않아서’(6.9%),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임시직이어서’(5.8%), ‘회사의 인지도가 낮아서’(4.4%), ‘회사 내 비리가 많아서’(1.6%)등이 있었다.
애사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퇴사하지 않는 이유로 71.6%가 ‘당장 이직할 곳이 없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함께 일하는 상사와 동료가 좋아서’(13.8%), ‘다른 회사에 이직해도 애사심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6.9%), ‘담당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어서’(5.3%) 순이었다.
반면, 애사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20~30대 직장인 271명을 대상으로 ‘애사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요인’을 물어본 결과, ‘직원들 간 유대감’이라는 답변이 18.9%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의 발전가능성’(15.1%), ‘기업인지도’와 ‘자신의 능력 인정’은 각각 13.3% 이었다. 이외에도 ‘고용의 안정성’(11.4%), ‘자기개발 기회 제공’(9.2%), ‘복리후생’(7.7%), ‘연봉(7.0%), ‘회사의 정직도 및 신뢰도’(3.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애사심을 갖게 된 요인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장인은 '직원들 간의 유대감'(21.0%)을 1위로 꼽은 반면, 여성 직장인의 '기업인지도'(19.3%)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내놨다.
자신의 애사심을 표현하는 방법(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한다’가 62.4%로 가장 많았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자기개발을 한다’(56.5%), ‘회사를 위해 자신의 사생활을 희생한다’(45.3%), ‘회사의 상품을 지인에게 추천하고 자신도 적극 구매한다’(17.0%), ‘회사가 어려울 때 자진해서 연봉을 감봉한다’(5.5%)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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