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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쇼퍼는 유기농 제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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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쇼퍼는 유기농 제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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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선 알티야 오가닉스 공동대표
■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정통 유통 전문가. 2000년대 초반 월마트코리아와 바이더웨이 등 유수의 유통업체에서 핵심 관계자로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유기농 산업에 주목하고 유기농 전문 브랜드인 알티야 오가닉스 공동 대표로 일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 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유기농 산업과 관련한 글을 쓰며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해외 출장길에 유명 백화점이나 친환경 브랜드 매장에서 본 것이 있다. 별도의 기기나 인테리어를 통해 부착한 유기농 인증서와 유해 성분 무첨가 안내문이다. 이 안내문은 대부분의 매장에 부착돼 있다. 화장품 시장이 유기농 중심의 트렌드로 변했다는 대표적 증거다.

몇 년 전까지 만해도 해외 선진국 화장품 시장의 소비 트렌드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유기농을 중시하는 해외의 사례를 보며 화장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느껴졌다.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위원회에서 인공색소 첨가물에 대한 논의와 표결을 실시, 식품에 들어 있는 인공색소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킨 바 있다. 현재 허용되는 7가지의 인공색소에 관한 논의 결과 인공 색소가 첨가된 제품에 경고 문구를 넣게 하는 법안에 관한 표결이 진행됐다.

여기에 인공색소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상관관계를 추가로 연구하는 것이 요청된 상태다.


유럽연합(EU)과 영국 등은 미국보다 먼저 인공색소 규제 강화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는 식품 중 ADHD와 관련된 6가지 인공색소를 포함한 제품에 “어린이들의 행동과 주의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정부 차원(식품기준청)에서 부모들에게 인공색소를 넣은 식품을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도록 알리는 한편, 제조업자들에게도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도록 제안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이미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제화하기도 했다.
인공색소보다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타르 색소는 석탄 타르에 들어있는 벤젠이나 나프탈렌의 합성으로 만들어지는 섬유류 착색제로 개발됐다. 목적은 공업용 색소임에도 독성이 약한 일부 종류의 색소는 식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품, 화장품 등의 소비재에도 타르 색소 등의 성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 화장품 제조 시 타르 색소의 사용 제한 또는 허용 한도 지정 등에 관한 사용 법안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인공색소의 유해성에 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제품의 성분과 원료의 출처를 꼼꼼하게 따지는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들의 증가로 유기농 식품, 화장품은 일부 마니아층의 취향으로 인지되던 종전과는 달리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이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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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국내의 타르 색소 규제 강화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유기농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증대와 시장의 확대는 소비자의 향상된 지식과 의식 수준의 결과다.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효과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수립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유기농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라도 얻어서 자신이 구매하는 상품의 성분을 보다 꼼꼼히 챙길 것을 권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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