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백금족 금속價' 갈수록 더 오른다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평면TV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역광스크린 제조에 사용되는'이리듐(iridum)'과 자동차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Platinum)', '팔라듐(Paladium)' 등 백금족 금속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일본의 지진 여파로 일시 수요가 감소하긴 하지만 백금, 팔라듐 등에 대한 투자가 부진했던 탓에 향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희귀금속 이리듐, 수요따라 가격도 '천정부지'=최첨단 LED수요 증가로 이리듐 시장의 인기를 치솟자 이리듐 가격은 트라이온스(약 31.1g)당 역대 최고치인 1000달러까지 치솟아 2009년 대비 150%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속 제련업체이자 수요통계를 조사하는 존슨 메티(Johnson Matthey)의 자료를 인용, 희귀금속으로 알려진 이리듐의 수요가 지난해 4배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리듐 시장은 연간 5억 달러 규모로 은이 300억 달러, 팔라듐이 100억 달러인 것과 비교해도 매우 작은 규모다.


이리듐은 아이패드나 평면TV 등에 사용되는 LED(발광다이오드) 제조에 꼭 필요한 금속이다.


존슨 메타는 앞서 16일 발간한 백금그룹금속시장 연례보고서에서 전자산업의 이리듐 소비량은 지난해 27배가 증가한 19만4000온스로 올랐다고 밝혔다.


산업 전체의 이리듐의 수요는 33만4000온스, 약 10t에 해당된다.


영국의 귀금속 컨설팅 전문업체 GFMS의 폴 워커CEO는 "이리듐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집, 거리, 자동차 등의 친환경 조명은 이리듐의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슨 메티는 또 자동차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과 팔라듐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팔라듐이 향후 6개월 동안 36% 올라 트로이온스당 975달러에, 백금은 14% 올라 트라이온스당 2000달러에 각각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가운데서도 백금은 지난 달 2년 내 최고치인 온스당 1870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바람을 타고 있다.



◆앞으로 더 오른다=자동차의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과 팔라듐의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일본의 지진 발생으로 많은 광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위험을 느끼고 있다.


남아프리카소재 스탠다드뱅크의 월터 드 웻 상품애널리스트는 "광산에 대규모 투자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2012~2013년이 되면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대폭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백금계열 '팔라듐'이 2008년 말 최저가에서 4배 이상 증가한 것과 같이 일부 귀금속들이 달러로 환산해 가격이 크게 뛰는 것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드 웻 애널리스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지난해 백금(플래티늄), 팔라듐, 로듐 가격이 4%밖에 오리지 않았지만 최근 임금이 8~9%, 전기요금은 25%, 연료값은 18% 오른 만큼 향후 몇년 안에 급격하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달러대비 통화강세도 귀금속 투자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세계 3위 백금 생산업체인 론민은 남아공 통화인 랜드 강세로 3월까지 6개월동안 영업비용이 3900만달러나 더 들어갔다. 그 전에는 1억9900만 달러가 늘어난 7억9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했다.


에스터훼젠 애널리스트는 "통화강세의 영향으로 최대 귀금속 생산업체들의 마진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의 레온 에스터휘젠 광산 에널리스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업체들은 수요가 증가해 이를 확장하고 싶어하지만 금융 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귀금속 투자 부족으로 향후 백금 가격이 2000달러까지 치솟아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윤미 기자 bongbon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