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위권 아래로 추락 韓 디자인산업에 무슨 일이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000년대 들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산업의 발전과 함께 양적, 질적 성장을 해온 디자인산업이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수출 7위의 나라가 디자인경쟁력 순위에서는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시장규모와 고용, 취업률도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학 디자인연구가 이달 말 발표예정인 2010년 세계 디자인경쟁력순위에서 10위권 이하로 내려갈 것이 확실시된다.2002년 25위에서 2005년 14위, 2007년 9위까지 진입했다가 이후 줄곧 정체 내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독일 IF와 레드닷,미국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비율도 2008년 7.7%, 2009년 9.6%에서 지난해 6.9%로 하락했다. 디자인시장규모도 2006년 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1000억원으로 20%이상 감소했다. 이는 미국(80조원, 2006년)의 15분의 1, 일본(25조7000억원, 2009년), 영국(28조원)의 4분의 1수준이다.

국내 디자인산업의 고용규모는 2008년 5만4000명에서 2010년 5만명으로 감소했다. 한해 대학에서 배출되는 디자인전문인력은 2만2000명으로 일본(2만8000명, 2004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2009년 기준 취업률은 71.7%로 전년대비 7.4%포인트나 줄었다.


디자인업계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디자인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대기업과 전자, 자동차업종 중심의 과도한 쏠림현상과 중소,영세 디자인전문기업의 과당경쟁 심화, 정부 디자인 예산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경부의 연간 디자인연구개발 예산은 작년 기준 253억원으로 10000억원이 넘는 서울시 디자인예산의 40%수준이다.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국장은 정부의 디자인 예산 10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하자는 취지로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디자인1000'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배지를 달고 다닐 정도다. 또한 기술과 감성의 융합시대에 우리 주력 수출제품 상당수가 성숙기에 도달하는 상황에서 디자인이 돌파구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2015년까지 디자인 경쟁력 7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디자인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산업디자인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주요 계획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할 때 우수 디자인 인증을 받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근거 조항을 만들 계획이다. 디자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별로 산업 디자인 육성계획을 수립하게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디자인 직렬 공무원을 채용하고 직무교육에 디자인 과목을 신설하는 등 정부의 디자인 능력부터 높이기로 했다. 올해 지경부가 상용화를 전제로 추진하는 46개 연구개발 과제는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디자인 개념을 적용하는 '디자인 융합형'으로 연구가 이뤄진다. 소비자의 디자인에 대한 잠재욕구를 예측해 선행 디자인을 발굴하는 'Design of the Future' 사업을 로봇 분야 등에서 진행하고, 디자인진흥원에 디자인 전략연구소를 설치해 미래 산업디자인 연구를 추진한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디자인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산업단지 근처 지역디자인센터가 중소기업의 디자인과 관련한 애로를 해결하게 하는 '산업단지 119' 사업도 추진된다. 디자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디자인 센터를 이탈리아, 영국, 중국 등지에 추가하고 베트남 등 성장가능성이 큰 이머징 마켓에서 협력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차세대 디자인 리더 사업' 지원 대상은 축소하면서 지원액은 3000만원에서 1억원 내외로 개편하는 등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 개선 사업인 'QWL(Quality of Working Life)'의 일환으로 산업단지의 시설물 디자인도 개선한다.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국장은 "디자인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여 2015년까지는 디자인 세계 7위권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