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공업체 해외 수주 소식 등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그리스 채무 재조정 가능성 등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데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 140.24포인트 하락한 1만2201.5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 3월16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인 1.10%, 14.54포인트 빠지면서 1305.1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06%, 29.27포인트 내린 2735.38로 장을 마감했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0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088.4원 보다 4.6원 올랐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최근 조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은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이날 외환은행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는 등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환율 상승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공업체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할 요인으로 꼽힌다. 배당금 지급도 마무리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강한 환율 상승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 실제로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일종의 경고 조치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09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지수의 흐름에 크게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 금일 달러원은 상승 출발 예상되며 외환은행 배당금 유입이 예정되어 있어 비드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공업, 조선사들의 해외 수주소식이 이어지고 이에 따른 선물환 매도 물량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대기하고 있는 네고 물량도 여전히 있어 1100을 상향하여 거래가 이루어 질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금일 장중 비드가 강하다면 1100원이 이제는 저항선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줄지 상당히 재미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금일 코스피 지수가 미 증시의 하락에 어떤 식의 반응을 보여줄지 매우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88~1100원.
우리은행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의 영향을 받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배당금 지급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어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고, 1090원대 고점에서의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인 상승폭을 나타낼 수 있어 장중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88~1096원.
산업은행 밤사이 그리스 채무조정 가능성 등 유로존 신용위험 재부각 및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등 부정적 뉴스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거졌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와 같은 대외 요건을 반영해 금일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를 다시 테스트할 전망이다. 배당 역송금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낙폭을 늘릴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강해질 수 있으나 굵직한 선반수주 소식들이 이어지며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출회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네고 강도 및 국내 등시 흐름에 주목하며 1090원대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87~1099원.
부산은행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했고 역외 선물환율도 오른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더욱이 다시금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 속 유로화도 달러대비 큰 폭 하락세를 보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조선업체의 수주가 줄을 잇고 있는 등 고점에서 네고를 대기하는 물량 또한 만만치 않아 1090원대 중후반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88~1098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S&P의 미국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달러인덱스의 반등, 유로화의 급락 등으로 금일 달러/원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위험선호 현상이 뚜렷했던 금융시장이 모처럼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변화한 가운데 그동안 상승세를 구가하던 국내 주식시장도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 등으로 금일 큰 폭의 조정이 예상되어 이에 따른 환율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실제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크지 않고 S&P 이외의 신용평가기관들은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환율의 상승세를 제한될 듯하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87~1097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가능성에 따른 유로존 재정 우려 재부각과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등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미 달러의 최근 급락의 반등의 빌미를 찾았다. 달러/원 환율도 대외 악재와 금주 집중된 외인 배당 역송금, 또한 강도는 약하지만 순매도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증시 외국인 등으로 반등 시도 예상된다. 1090원 안착 시도 전망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88~1097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유로존 신용우려 재부각, 미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위험회피 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글로벌 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화의 급반등 여파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1090원 중심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금융 시장 위험회피 심리 강화 시 환율 역시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신용등급 전망 강등의 경우 실제 등급 강등 가능성이 가시권에 진입 했다기 보다는 일종의 경고성 조치로 해석된다는 점과 재정긴축의 필요성이 미 연준의 통화긴축 여지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의 환율 급등 재료로 부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일 1090원대 후반 저항력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85~1098원.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