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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글로벌 錢爭..증권사들이 총대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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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금융상품 무기로 위기를 극복..한국 금융산업 새 엔진 야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이 현실로 다가왔다. 취임 직후 첫 일성으로 헤지펀드 도입을 강조했던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강한 추진력을 앞세워 규제 족쇄도 풀었다.


덕분에 대형 증권사들의 먹이싸움 경쟁은 벌써부터 심상찮다. 시장 판도를 잡기 위해서는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 등을 본격적 시행하게 되면 자본력이 탄탄한 대형 증권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정부와 제도권의 토종, 한국형 헤지펀드 육성 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대안투자)팀을 구성한 상태다. 향후 이벤트 드리븐, 멀티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도 판매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외 유수 투자사들과도 손을 잡았다. 지난 2월초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밀레니엄파트너스사와 헤지펀드 상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는 등 영국 에스팩 캐피탈 (Aspect Capital), 스위스 하코트 (Harcourt)사 등과도 전략적 제휴선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헤지펀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세계적 대안투자회사인 영국의 MAN과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올 초부터 '북극성알파'라는 헤지펀드(사모)를 출시, 약 500억 규모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다양한 헤지펀드형 사모펀드 출시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증권은 롱쇼트 전략과 이벤트 드리븐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헤지펀드형 사모펀드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도 글로벌 UCITS 헤지펀드를 출시하고 기관투자자 전용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신한금융투자 역시 사모형태로 PB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헤지펀드를 판매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윈튼 캐피탈 매니지먼트(Winton Capital Management)과 '윈튼퓨처스펀드' 판매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윈튼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1997년 영국에서 설립된 대안투자 분야의 글로벌 독립 자산운용사이며, 총 운용자산은 185억달러(약 20조원)이다.


현재 기타 CTA 펀드와 판매 계약 체결을 추진 중에 있으며, CTA 전략의 헤지펀드 외에도 메크로, 이벤트드리븐 등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동양종금증권도 펀드오브펀드 형태의 재간접 헤지펀드를 꾸준히 모집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유력 전문운용사와의 판매계약을 통한 헤지펀드 설정을 검토중에 있다.


이재상 한국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차장은 "국내 헤지펀드형 사모펀드는 절대수익추구 펀드로 헤지펀드와 유사하게 운용되면서 운용의 투명성이 높고 환매주기도 짧다"며 "국내 상장주식 및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 헤지펀드에 비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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