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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땐 '적당主義'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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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금리 시대 '적당한 리스크 적당한 수익'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저성장ㆍ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중위험ㆍ중수익'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까지 단기간 급등하자 위험 및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 이들 상품에 기관 및 판매사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제1회 글로벌 AI포럼'를 개최하고, 다양한 글로벌 우량 자산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제한하는 '중위험ㆍ중수익'의 투자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포럼에는 새마을금고연합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기관 및 판매사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양봉진 글로벌 AI운용부문 부문장은 위험관리와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춘 포럼내용에 대한 참석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양 부문장은 "중위험ㆍ중수익이라는 상품의 컨셉 자체에 대해 호응이 있었다"면서 "향후 상품화 계획이나 현재 수익률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심과 수요에 발맞춰 한국운용은 최근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구성하며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다.


양 부문장은 "맞춤형 목표위험(Targer-Risk) 포트폴리오 펀드인 '글로벌스마트' 펀드의 구성을 마치고 현재 한국투자증권, 제일은행 등 판매사를 통한 공모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판매사와의 협의는 올해 초 마무리됐지만,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비교적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영업인력 교육 등을 이유로 실제 출시는 지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운용이 제시하는 '중위험ㆍ중수익'의 기본 전략은 글로벌 자산배분이다. 한국운용 고유의 시장 가정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선을 정의하고, 투자자가 허용할 수 있는 위험 범위 내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한다. 위험 범위 혹은 연간 변동성 목표를 사전에 설정한다는 의미에서 일컫는 '목표위험 포트폴리오'가 활용된다는 게 펀드 운용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뉴욕 멜론은행이 설계한 전략적 자산배분을 토대로 한국운용의 투자 노하우를 전술적으로 배분한다. 전술적 배분이란 멜런은행이 설계한 포트폴리오의 위험수준에 큰 변동이 없게 각 자산군의 편입 확대 및 축소를 10% 수준에서 재편하는 것을 말한다.


양 부문장은 "글로벌스마트펀드는 일반 자산배분형 상품과는 다르게 개별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면서 "ETF를 선택할 때는 ▲유동성 ▲비용 ▲추적오차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거래 상대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 자산이 주식인 ETF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AI자산군은 일정부분 스왑 기반 ETF에 노출되나 전체 포트폴리오 대비 규모가 작고 되도록 담보제공 비율이 높은 ETF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의 시뮬레이션 운용실적은 연 22.4% 수준으로 벤치마크인 S&P TRI Growth(16.0%)를 크게 웃돌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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