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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생산 차질...현대차 신차 효과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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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 생산 차질...사측 "신차 효과에 찬물" 우려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개념 벨로스터가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혀 2주 이상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신형 엑센트도 노사간 협상 난항으로 정상 조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차 효과에 경고등이 켜졌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 생산을 책임진 울산1공장 노조가 신규 투입 인력에 대한 협상(맨아워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두 차량의 생산을 막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클릭과 구형 베르나 대신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를 울산 1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사측은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의 경우 자동화, 모듈화 등으로 인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고 작업 시간이 줄어들어 공장의 잉여 인원을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하자고 요구했다. 그러자 노측은 "1공장의 기존 정규직, 비정규직 인원의 고용이 보장돼야 한다"며 전환배치를 거부하면서 신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노사 협상 난항으로 3월 말 현재까지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 일부 라인(12라인)의 생산이 멈춘 상태다. 전체 가동룔은 33.5%에 불과하며 신형 엑센트 1개 라인(11라인)만 가동 중이다.


또한 벨로스터는 6200여대, 신형 엑센트는 12만5500여대의 내수, 수출 주문물량이 적체된 상황이다. 특히 벨로스터는 지난 10일 신차 출시 이후 1000대 이상 판매계약을 체결했지만 단 한 대도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으면서 소비자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현재 1공장 소속 근로자 3000여명 중 상당수는 출근 후 교육을 받고 있으며, 잔업과 특근마저 하지 못해 월 50만원 상당의 임금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사측은 "고유가로 소형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조의 반발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밸로스터와 신형 엑센트의 신차 효과가 약화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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