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야쿠르트 발효유 ‘R&B’ 신화 이어간다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국야쿠르트 140억 유산균 함유 야심작 출시

야쿠르트 발효유 ‘R&B’ 신화 이어간다 지난 2월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R&B 론칭 세미나.
AD


1971년 국내 요구르트 시장의 효시로 스테디셀러가 된 한국‘야쿠르트’는 소니의 ‘워크맨’이 휴대용 오디오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된 것처럼 일반적인 요구르트를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았다.

1989년에 출시된 ‘수퍼100’은 떠먹는 요구르트 분야에서 20년 이상 상위권에 머무르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995년 선보인 메치니코프도 드링크 발효유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발효유 시장의 ‘지존’을 꿈꾸고 있다. 이미 위에 좋은 발효유 ‘헬리코박터프로젝트 윌’과 간에 도움을 주는 발효유 건강기능식품 ‘헛개나무프로젝트 쿠퍼스’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최근 건강한 장을 겨냥한 발효유 신제품까지 내놓았다. 그 야심작이 바로 ‘R&B’다.

대한민국 국민의 위, 장, 간을 모두 책임지는 명실공이 유산균 발효유 브랜드 1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발효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한국야쿠르트의 행보에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까닭이다.


R&B의 콘셉트는 리듬과 밸런스(Rhythm & Balance)다. 숙변 해결 중심의 기존 발효유 시장을 뛰어넘어 대장 건강의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꾀했다. 변비에 시달리는 둔감한 장, 설사가 잦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민감한 장 모두 아우르는 맞춤형 제품이다.


지난 2월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가진 R&B 론칭 세미나에서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R&B는 다른 어느 제품과도 견줄 수 없는 탁월한 효능을 자신하는 만큼 회사의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R&B 개발에만 5년 간 5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50여 명의 유산균 전문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R&D)에 대한 양 사장의 열정과 관심은 각별하다. 유산균을 다루는 유업계가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R&D 능력이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살펴보면, 그간의 히트상품은 42년간 한국야쿠르트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에서 나왔다. 이러한 대박에서 장수 제품으로 이어지는 신화는 1976년 업계 최초 기업 부설 연구소로 설립된 경기도 기흥의 한국야쿠르트연구소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허균주 24개를 비롯해 유산균 10종 202개를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1995년 한국형 비피더스 유산균 개발에도 성공했다. 뛰어난 기술력과 업적을 인정받아 1996년에는 업계 최초로 국가 공인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기능성 발효유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R&B 역시 이 같은 계보를 그대로 잇고 있다. 이정희 한국야쿠르트연구소 개발팀장은 “산후조리원의 기저귀들을 수거해 유아 분변에서 유산균을 찾는가 하면 장수노인들의 분변을 일일이 받아 유산균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대장질환에 효과적인 유산균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1000여 종 가운데 3종의 유산균을 선발하고 여기에 검복분자·삼백초·현초 등 3종의 천연물을 선정해 제품을 만들었다.


AD

유산균에는 기능성 균주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는데 R&B에는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나 많은 140억 마리를 함유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약대, 경희대 약대 등의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수행,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최종 검증했다. 서울대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이 8주간 민감한 대장 증세의 성인을 임상시험한 결과 민감성 증상이 57% 정도 감소했다.


연구개발에 전력을 쏟은 덕분인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하루에 약 30만개가 판매되고 있으며 수요에 따른 생산을 못 해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