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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차관 "환율, 곧 안정… 물가 염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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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환율이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곧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태를 빼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차를 고려할 때 다음주가 지나면 국제유가 하락세가 국내 공급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차관 "환율, 곧 안정… 물가 염려 없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1차관이 1월 28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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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 참석해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져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오늘 선진 7개국(G7)이 모여 환율 안정을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며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어 금융시장은 곧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은 그리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다음주가 지나면 국제유가 하락세도 국내 공급가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그는 "국제유가가 국내 공급가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주가 걸린다"며 "다음주 이후 국제유가 하락세가 국내 공급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임 차관은 다만 "중동의 정국불안 속에 일본의 재해 복구가 장기화되면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물가불안은 크게 염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임 차관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농수산식품과 소비재 수입 비중은 2.4%, 7.7%에 그쳐 일본 대지진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생태는 전량 일본에서 들여와 가격 불안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 수산물은 수입보다 수출 비중이 높고, 수입량 자체가 적어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 차관은 이외에 "지식경제부 분석결과 올해 LNG는 1년 필요 물량의 98% 이상이 이미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지진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편 밀 가격 상승세를 면밀히 살피고, 배추가격의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과 수입 물량을 확대·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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