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15일 오후 2시15분부터 3시까지 전국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구제역과 AI가 발생한 지역은 제외되며 동해안에는 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진행된다.
14일 소방방재청은 북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비한 주민실제대피와 비상차로 확보 등 현장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15일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들은 지하철,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등 주변에 있는 대피시설을 찾아 실제 대피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지역, 직장 및 학교 단위의 ‘민방공대피계획’이 시행된다.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는 군 장비 및 차량 기동훈련과 교통순찰, 소방·구급·복구 차량의 합동훈련을 동시에 진행한다. 피폭위험이 큰 정부 주요 시설인 정부중앙청사에서는 화생방 상황 대응 시범훈련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 12월15일 훈련시 불편을 야기했던 국민행동요령이 다소 조정된다. 지난번과 달리 고속도로 운행차량과 KTX, 철도, 지하철은 정상 운영한다. 또한 시내 운행 중인 차량의 경우에는 갓길에 정차하되 운전자와 승차자는 차내에서 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한 충북 전 지역과 경기, 강원 등 6개 시·도 일부지역은 훈련에서 제외된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와 대피능력 향상을 위해 강원, 경북, 울산 등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공습대피 훈련 대신 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한편 동해안 일대를 제외한 지역에서 훈련이 시작되면 보행 중인 시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나 건물 지하로 대피해야한다. 가정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 후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피하고 고층건물 또는 아파트에서는 비상계단을 이용해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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