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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광석 등 상품가격 계속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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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리비아 사태로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안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에너지 전문가와 헤지펀드들은 상품가격이 '더 오른다'에 베팅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 소비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성장률을 8%에서 7%로 낮췄지만 에너지소비를 계속 늘릴 것이라는 점과 중동 소요사태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유가 배럴당 150달러 간다=헤지펀드들은 중동 소요사태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염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소요사태 전염가능성을 감안해 콜옵션(Call option)을 판매하고 있다. 이 콜옵션은 오는 6월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배럴당 150달러에 살 권리를 부여하는 데 지난 주 판매량이 무려 40% 증가했다. 3200만 배럴과 같은 계약이다.


7일 현재 WTI를 오는 6월 배럴당 200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의 미결제 잔고는 1100만 배럴 상당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또 옵션을 매입할 때 지불하는 대가인 프리미엄도 치솟고 있다. 6월물 150달러 콜옵션의 경우 프리미엄은 지난 7일 배럴당 1.10달러로 한 주전에 비해 무려 세배로 급등했다.


뉴욕의 원유 선물회사인 HC 에너지의 크리스 트로우피는 "우리는 가까운 시일안에 원유가 급등하는 데 따른 잠재적인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광석 오른다=FT는 중국의 향후 5년간의 계획을 근거로 철광석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철광석의 경우 생산국이 호주와 중국,인도 등으로 한정돼 있고 생산량을 갑자기 늘릴 수 없는데다 생산량을 늘리면 막대한 투자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수요 증가는 곧 가격 증가를 뜻한다고 해도 크게 지나침이 없어 보인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발표한 제 12차 5개년(2011∼2015) 개발 규획을 발표했다. 원총리는 연례 국정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8%로 제시하되 제 12차 5개년 규획 기간 동안 연 평균 경제성장률을 과거 5년 동안의 7.5%에서 0.5% 포인트 낮은 7%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특히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사회보장성 주택을 3600만채 공급하고 이 중 1000만채는 올해 안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각종 에너지 소비는 줄겠지만 주택 건설을 위해서는 다량의 철근과 철재, 시멘트가 필요한 만큼 관련 원자재 수요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상품 조사분야 글로벌 대표인 릭 데버럴은 "이런 점에서 철강재와 건설자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분석가들도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크레디 리요네(CLSA)의 이언 로퍼는 "철광석 가격은 올해 t당 140달러에서 머물고 내년에는 공급 확대로 12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탄도 가격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UBS 증권의 피터 힉슨은 "내국세와 에너지 효율 정책으로 석탄채굴은 더욱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점결탄 가격 이미 사상 최고치=철강제조 원료탄인 점결탄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 증가에다 최대산지인 호주 퀸즈랜드의 홍수에 따른 채굴난 등으로 생긴 공급 부족을 무기로 광산업자들이 가격결정 계약방식을 분기로 바꾼이후 값이 급등하고 있다.


세계 주요 점결탄 공급업체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앵글로아메리칸의 경우 2분기 점결탄 가격을 1t당 33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무려 47%나 상승한 것이자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의 t당 300달러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2005년에는 t당 126달러에 불과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상품분석가인 멜린다 무어는 "점결탄 재고량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현물시장 가격은 t당 40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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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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