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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파나소닉 대수술,엔고와 경쟁격화 극복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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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일본 산업을 재편하라①전자부문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일본 제조업부문이 엔화 강세의 타격을 입고 있는데다 중국과 한국 등 외국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일본의 전기ㆍ전자,조선,자동차,철강 등 주요 제조업 부문의 기업들은 이같은 난제를 합병과 기업재편,인력재배치,신기술분야 진출 등으로 돌파하면서 경쟁력의 칼날을 갈고 있다.일본의 산업재편(retooling)을 시리즈로 진단해본다.<편집자>


 일본 전자제품 업체인 파나소닉은 내달 1일부터 계열사 파나소닉전기공업과 산요전기를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공장 재배치와 인력 재편성을 위한 '대수술'에 들어간다.

 파나소닉전기공업 주주들은 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파나소닉의 100% 자회사가 되는 방안에 동의했다. 이는 파나소닉이 지난 해 10월 말 공개한 구조조정 방안에 따른 것이다.


 파나소식은 현재 14개인 파나소닉 부서와 파나소닉전기공업, 산요전기를 합한 16개 사업 부서를 내년 1월까지 디지털 가전제품, 냉각장비ㆍ백색 가전제품, 보안장비, 녹색에너지, 헬스 케어, 배터리 등 9개 부서로 통합할 계획이다.

 오츠보 후미오 파나소닉 사장은 "이번 구조조정은 새롭고 통합된 파나소닉을 만들어 한국 업체를 비롯한 라이벌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 리오네 증권 아시아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본 전자그룹들은 지난 10년간 아시아에서 시장의 3분의 1을 잃었다고 파인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일본 전자제품 브랜드들은 일본산 부품을 쓰는 삼성 TV와 애플 아이팟 등에 밀려 더 이상 전자제품 진열장을 독점하지 못하는 것이 일본 전자업계의 현실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엔화 강세도 업계의 입지를 좁히는 요인이 이다.


 파나소닉 3사의 경영진들은 지난해 8월말 이후 구조조정의 세부내용을 논의해왔다. 내년 1월까지 공장들의 통폐합 문제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의 22만명 직원과 파나소닉전기공업의 6만명, 산요전기의 10만명 등 38만명의 인력도 통합후 9개 부서로 재편성된다. 인력 통합 및 재배치를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3사의 약 500명 직원은 정보시스템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시바 등은 신기술분야에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노리오 사사키 도시바회장은 최근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들은 유망 산업 분야로 좀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면서 "이제 기능과 성능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일본 기업들은 갈라파고스 거북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나소식은 냉장고에 빛감지기를 설치해 심야시간 자동으로 냉장고가 꺼지게 하거나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인텔리전트 냉장고'로 시장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는 연료값이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환경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때마침 일본 정부도 녹색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이같은 변화는 중국과 대만,한국의 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고객을 빼앗아가고 있는 데 따른 필요에서 나온 대응"이라고 말했다.


 물론 과제도 적지 않다.일례로 기업간, 공장간 서로 다른 임금체계와 인사관리 시스템을 조율하는 게 난제로 등장했다.임금체계 통일은 하면 상당한 비용부담을 낳고 하지않으면 기업 재편의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공수민 기자 hyunhj@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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