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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산덴 반면교사 된 GM ‘퍼주기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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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은 운용 기업의 재무와 회계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무리한 퇴직연금 제도로 위기를 맞은 미국 GM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970년대 48%, 1980년대 43%에서 2005년 25%선으로 급락했다. 이러한 GM의 몰락 원인에는 퇴직연금 제도가 일정부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과거 합리적인 연금수리 없이 종업원은 물론 퇴직자와 그 가족에 이르기까지 종신토록 연금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를 운용했다. 유능한 근로자를 끌어오기 위해 근로자에게 유리한 DB형 연금계약을 맺은 미국 기업 풍토도 이에 한몫 했다.


당시 GM은 퇴직자에 대한 연금과 의료보험 비용으로만 연간 56억 달러에 이르는 지출을 했던 것. 이후 GM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미국 기업들은 DB형 제도에서 속속 발을 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자동차 부품회사 산덴은 DB형 퇴직연금으로 자금 부담이 커지자 종업원을 설득해 DC형 퇴직연금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장기채무인 DB형 퇴직연금에서 오는 추가적 채무 발생의 위험 부담을 그대로 떠안을 수 없었던 까닭에 산덴의 개혁이 시작됐다.


노조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산덴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연금 개혁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 계획은 결국 종업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GM과 대조적인 결과를 낳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백가혜 기자 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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