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110원대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중동지역 정정불안, 중국 지준율 인상 등 악재가 있지만 중공업체 대형 수주와 증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하락 재료들이 혼재한 가운데 1110원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증시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기대, 저축은행 사태, 당국의 개입 경계 등은 환율 상승 요인이다.
아울러 지난 주말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외환보유고와 실질실효환율이 예시적 가이드라인 지표에서 제외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60억달러 규모 수주 소식을 비롯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증시와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 하나금융의 유상증자 납입, 네고 우위의 장세 등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후반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조선 수주 소식은 달러 매도 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수주 30척 중 10척은 본 계약, 나머지는 옵션 계약으로 본 계약에 해당되는 20억달러에 대한 헤지 물량은 이번주부터 환시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증시와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짐에 따라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65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12.10원보다 3.50원 올랐다.
대구은행 달러원 다양한 재료들이 넘치며 여전히 박스권 이어갈 것으로 보이다. 그러나 박스권 방향은 여전히 상단이 제한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가능성은 아래로 보고 있다. 중동의 불안감, 저축은행사태 및 중국 지준율 인상 등 증시에 불안을 미칠만한 재료들이 있으나 대형 중공업체들의 신규 수주 및 수출업체들의 대기 네고, 외인들의 주식 매수 등 긍정적 재료 또한 많다. 금주 발표되는 국내외 중요 지수들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18원.
우리은행 지난 주말 G20회의 결과 중국의 반발로 경제불균형의 평가지표 중 외환보유고와 실질실효환율이 제외되어 환율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달러원환율은 하나금융지주의 유상증자 납입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중동지역 정세불안 지속과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1110원대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08~1116원.
산업은행 전일 리비아, 바레인, 예멘 등 중동 정정불안,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상승, NDF는 상승했다. 모멘텀 없이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늘도 수급상 네고우위로 소폭 하락장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18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금주 달러/원 환율은 대형 수주 뉴스와 증시 조정 분위기 진정 등으로 하락 압력 예상되나 지지력은 이어질 듯하다. 대우조선해양의 60억달러(20억달러 계약과 금주 20척 옵션 협상 후 계약 예상) 대형 수주 뉴스로 지난주 공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증시의 조정 분위기도 진정되고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 속 위안화 강세 분위기도 이어질 듯하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관련한 공급 분은 대부분 처리된 듯하다. 하지만 중동발 불안과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분위기 지속, 3월 본격화될 외인 배당 역송금 시작을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 등이 환율의 낙폭 제한할 듯하다. 금주 예상 범위는 1105~1125원. 금일은 네고 출회 정도 주목하며 111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18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금일 대내외 불안정과 역외환율 상승에도 대규모 조선수주 소식에 상승 압력 제한되는 가운데 1110원대 초반 중심의 흐름 예상되며,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소폭의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는 외인 주식 매매 동향 및 코스피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2~1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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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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