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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혼조'..다우지수 8일째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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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실업률 당분간 높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실업률 등 고용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8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74포인트(0.06%) 오른 1만2239.89를, S&P 500지수는 3.69포인트(0.28%) 내린 1320.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98포인트(0.29%) 빠진 2789.07로 장을 마감했다.

◆ 벤 버냉키 "실업률 당분간 높다"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고 있는 실업률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산성 증대가 당분간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고용주들 역시 임금 인상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실업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수 년이 걸릴 것"이라 지적했다.

미 경기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는 실업률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현재 9%대의 높은 실업률이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미 경제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라며 버냉키 의장과 반대되는 견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주택시장은 여전히 '겨울'


지난 주 모기지신청 건수는 줄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주(4일 기준) 계절조정을 감안한 모기지신청 건수가 전주에 비해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주택구입을 위한 융자 신청은 1.4% 줄었으며, 재융자신청도 7.7% 감소했다.


미국의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5.13%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년물 모기지 금리 역시 4.13%에서 4.29%로 올랐다. 높은 모기지 금리, 주택압류 증가와 높은 실업률 등이 주택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


◆ 커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 중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9일 아시아 및 유럽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재 밀 값은 2.2%, 옥수수 값은 4% 뛰어 2008년 이후로 가장 높은 상황이며, 이와 맞물려 영국에서는 1월 식품 가격이 19개월래 가장 많이 올랐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배리 냅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이슈"라면 "신흥시장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 문제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등 기업실적 '굿'


반면 기업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54% 늘어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10% 증가한 107억2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주당 순익은 68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주당 56센트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코카콜라는 지난분기 북미 시장 보틀링 사업 인수와 전세계적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4배에 가까운 순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이 72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분기순익은 총 57억7000만달러(주당 2.46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15억4000만달러(주당 66센트)에 비해 크게 늘었다.


월트디즈니가 5.2%, 코카콜라가 0.05%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3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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