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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돌아온다'..개인 투자자 많은 증권사는 어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키움증권은 이달 부터 신규계좌가 매일 1000개씩 증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계좌 개설은 증시의 개인투자자 신규 유입을 상징한다. 워낙 개인 매매분야에서 점유율이 높은 탓이다.

지난해 개인매매의 감소로 시장 강세속에서도 수익이 부진했던 증권사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덩달아 개인 브로커리지 영업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도 주목 받고 있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들어 일평균거래대금이 빠르게 증가해 최근 10조원을 넘고 있다. 지난 27일에도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한 거래대금은 10조1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8조원 수준에 머무르는 날이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거래대금 증가의 주원인은 개인의 주식참여가 증가한 탓으로 해석된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대금 증가의 주원인은 그 동안 참여가 저조했던 개인의 주식참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주식매수 타이밍을 지켜보던 개인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들의 투자 참여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 여력인 고객예탁금과 CMA 잔고 증가추세만 봐도 변화가 뚜렷하다.


고객예탁금은 금년 1월부터 16조원을 돌파하고 있다. 삼성생명 상장 영향이 컸던 작년 5월 사상 최고치 16.6조원을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CMA잔고도 지난 12월말 기준으로 44조원을 돌파했다. 개인비중이 CMA 잔고의
80~90%를 차지하고 있어 CMA잔고 증가는 개인 자금 증가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이다.


개인 매매 증가는 브로커리지에 강한 증권사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점유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파워가 뛰어난 대우증권현대증권의 수혜를 점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약정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0년 6월에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12.5%에 머물렀으나 올 1월에는 12.9%에 도달했다.


삼성증권 시장점유율도 2010년 6월에는 6.0%에 머물렀으나, 2011년 1월에는 7.0%까지 증가했다. 리테일 부문의 역량이 강화되면서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회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도 과거부터 거래대금 증가시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폭이 가장 높았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각 증권사들도 이같은 변화에 맞춰 대응전략을 짜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최근 레테일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성과보수 체계를 개편하며 리테일 영업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이 주식을 많이 사고 팔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매매를 줄이더라도 수익을 내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다시 짠 것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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