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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골프·스키에 제격, 생활용 무전기 모토로라 'SX82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3초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생활용 무전기가 레저 시장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1인 1휴대폰 시대에 웬 구시대의 유물인 무전기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6만∼1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통화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용 무전기의 강자 모토로라가 선보인 'SX826'은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가 매력적이다. 생활방수가 지원돼 스키, 캠핑, 등산 등 각종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전원을 켜려면 왼쪽의 동그란 스위치를 돌리면 된다. 이 스위치는 볼륨 조절 역할도 함께 한다. 전면의 LCD는 배터리 상태와 채널, 혼선 방지 코드를 표시해준다.

[IT리뷰]골프·스키에 제격, 생활용 무전기 모토로라 'SX826' 골프, 스키 등 레저 활동에 제격인 생활용 무전기 모토로라 'SX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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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826'에는 옷이나 가방에 무전기를 고정할 수 있는 클립과 핸즈프리 이어폰이 함께 들어있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2대의 무전기에 배터리를 넣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도심지역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는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린다. 거리를 좀 더 넓혀봤다. 1Km를 넘어 3Km에서도 안정적으로 송수신이 된다.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심 지역에서도 잡음이나 혼선 없이 통화가 가능했다.


'SX826'의 최장 통화 거리는 5Km다. 산악지역으로 옮겨 테스트를 해봤다. 넓게 트인 곳에서는 4∼5Km 정도 떨어져도 안정적으로 통화가 가능했으며 산으로 가로막혀 있는 지역에서도 3Km 내외에선 안정적으로 음성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무전기의 특성상 상대방과 동시에 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인들과 함께 간 골프, 스키장에서 언제든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일순간 잡음이 발생해 채널을 변경해봤다. 'SX826'은 가장 잡음이나 혼선이 적은 채널을 자동으로 검색해 주는 '채널탐색 기능'을 갖고 있다. 채널탐색 기능을 실행시키자마자 'SX826'은 최적의 채널을 해준다.


지원하는 채널은 총 25개로 만약 잡음이나 혼선이 발생할 경우 채널 변경을 통해 깨끗한 통화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코드도 총 121개나 돼 생활용 무전기 사용이 잦은 야외에서도 거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는다.


여러대의 무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같은 채널로 맞춘 뒤 동시에 여러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 총 10개의 호출음을 갖고 있어 누가 통화를 시도하는지 알수 있고 둘만의 비밀통화 기능도 갖고 있어 도청 걱정 없이 사적인 얘기도 주고받을 수 있다.


'SX826'의 진가는 핸즈프리를 연결했을때 발휘된다. 바로 자동음성인식통화(VOX) 기능이다. VOX 기능은 통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사용자의 음성을 자동 인식해 자동으로 음성을 송신해준다. 양손을 모두 사용할때도 문제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송신확인음도 지원된다. 무전기의 경우 무선송신을 끝낼때 '알았다', '오버' 등의 송신확인음을 매번 말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송신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SX826'은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한다. 한번 충전하면 총 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야외에서 충전해온 배터리가 떨어진다면 급한대로 AAA 건전지 사용도 가능하다. 무전기마다 3개의 건전지가 사용된다. 웬만한 야외 활동이라 해도 충전식 배터리와 여분의 AAA 건전지 3개만 있으면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생활용 무전기는 등산, 캠핑 등의 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수년전만해도 생활용 무전기의 가격대가 20만원대 이상을 이루며 휴대폰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10만원대 아래로 내려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제품은 5만∼6만원대의 제품도 있을 정도다.


모토로라 'SX826'은 생활용 무전기 중에서도 레스토랑, 공사 현장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능들을 모두 포함한 고급형 제품이다. 가격도 9만원 중후반대로 레저 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꼭 갖춰야 할 제품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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