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글로벌 트렌드...한중일 세계 GDP비중 23.6% 예상...단일 기축통화에서 지역 기축통화로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앞으로 10년 후인 2020년에는 정치외교·사회문화·경제·산업 등 각 분야에서 동아시아의 비중이 확대되고 자원 확보, 환경보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경제주평 ‘글로벌 2020 트렌드’를 통해 2020년에는 동북아 3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주도적 위치로 자리매김 하고, 기축통화가 지역별 기축통화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한중일 3국이 경제 통합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형성할 것”이라며 “세계 총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2000~2009년) 17.6%에서 2010년대(2016~2020년)에 23.6%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무역 비중이 늘어나고 세계 자본시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3국의 역내 무역 비중이 70%를 상회해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권을 형성 할 것”이라며 “2020년에 동북아 3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수가 전체의 15%이상을 차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글로벌 결제통화가 다변화 하고, 신규 지역의 공통통화지역이 형성되면서 미 달러화 단일 기축통화체제도 변화 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지역 내 경제블록이 강화돼 새로운 공동통화지역의 영향력은 증대하겠지만 역외 국가에 대한 무역·금융보호주의는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분야에서 하이라이프(Hy-life) 비즈니스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라이프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생활패턴 정착, 친환경제품과 서비스 공급의 보편화, 수소연료전지를 갖춘 자동차와 주택이 상용화된 사회다.
연구원은 “가정용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제로주택의 신축이 의무화 되고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에 따라 길거리 주유소가 수소충전소로 대체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연구원 선정한 2020년 글로벌 트렌드로는 ▲동북아 3국 전성기 ▲전쟁의 진화(이상 정치외교 분야) ▲호모 헌드레드 ▲황색 인종의 대이동 ▲네오 시민 혁명(이상 사회문화 분야) ▲한반도 르네상스 ▲지역 기축통화(이상 경제분야) ▲마이 로봇 시대 ▲하이라이프(Hy-life) 사회 ▲패슬로(Faslow) 비즈니스(이상 산업 분야) 등이 있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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