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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간부 50.9% "상급단체 신뢰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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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의 간부 중 절반 정도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는 지난달에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중 설문에 응한 288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답한 비율이 50.9%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신뢰도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8.4%에 불과했으며 40.6%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11월 대의원대회 때 같은 조사에서도 '신뢰도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7.1%에 불과해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장간부들의 상급단체 신뢰도가 이처럼 낮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47.3%가 '말로는 투쟁을 남발하면서 실제로 책임지지 않는 태도'를 꼽았다.


앞으로 1~2년 뒤에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방식이 어떻게 변화될지를 묻는 말에 '이면합의 등 변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이 53.8%로 가장 많았다. '조합비 인상을 통해 전임자 임금이 충당될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에 대비한 준비정도와 관련해서는 '준비가 덜 되었다'(45.1%)와 '준비하고 있지 않다'(22.4%)는 비율이 '준비하고 있다'(11.3%)는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속노조 내부단결을 위해 해결해야 할 조직적 과제로는 '지역지부와 기업지부 간 갈등'(23%)과 '현장과 조직 내 의사소통 부재'(22.6%)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또 주요 현안에 대한 금속노조의 대응을 5점 만점으로 해 응답자들이 점수를 매긴 결과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KEC 등 구조조정 대응을 5점 만점에 2.05점으로 최악의 점수가 나왔다. 대정부 및 노동기본권 투쟁에도 응답자들은 각각 2.07점과 2.1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며 표본오차는 ±5%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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