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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서민금융지원 평가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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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홀씨대출·미소금융·햇살론 등 실적 감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서민지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개발된 희망홀씨대출을 확대·개편한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미소금융 등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이 나왔지만 금융권역별 및 회사별로 지원 실적 등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희망홀씨대출 취급 실적은 지난 10월말 현재 농협이 84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5911억원, 기업은행 3241억원, 우리은행 2957억원, 신한은행 2240억원 등 순이었다. 지원 실적이 가장 적은 곳은 외환은행으로 4억원에 불과했으며 하나은행도 414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8일 새로 출시된 새희망홀씨대출의 3주간 취급 실적도 국민은행 216억원, 우리은행 165억원, 신한은행 164억원, 하나은행 134억원, 전북은행 104억원, 기업은행 73억원, 대구은행 64억원, 경남은행 59억원, SC제일은행 52억원, 부산은행 36억원, 외환은행 24억원 등으로 편차를 보였다.

금감원은 은행권 및 자산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인 저축은행·신협·대형 대부업체를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금융권역은 추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공통적으로 서민금융 지원(새희망홀씨·햇살론 등) 실적과 공익을 위한 출연·기부, 사회공헌 활동 및 서민 지원을 위한 노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권역별 특성을 감안해 은행은 미소금융 실적, 저축은행 및 신협은 햇살론 실적, 대형 대부업체는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는 계량 항목과 비계량 항목으로 나눠 이뤄진다. 계량 항목으로는 서민대출(저신용자 등 대출 실적, 햇살론, 전환대출 등), 서민 지원(미소금융 등 공익재단 출연금·기부금 등) 실적 및 연체율 등을 보고 비계량 항목으로는 서민 지원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과 서민 관련 재단 설립·운영, 사금융 피해 예방 활동 등을 평가한다.


내년부터 연 2회 평가가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부터 공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토록 해 서민지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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