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산생등 지표도 관심..매수도 부담..주말이라 한방향 쏠릴수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외인채권투자 비과세혜택 폐지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 요인이지만 선물환과 은행세등 추가규제에 대한 우려감도 여전하다. 규제에 대한 외국인 반응에도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자본규제에 대한 코멘트와 추가규제강도에 따라 장이 출렁일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인상후 기술적반락이 마무리돼 간다는 점에서 추격매수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주말이라는 점에서 자칫 한방향으로 쏠릴수 있어 보수적 관점 접근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 매도호가가 보합인 3.38%에, 매수호가가 2bp 오른 3.40%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5년 10-5도 매도호가만 1bp 내린 3.96%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10-3은 매도호가가 1bp 올라 4.45%를, 매수호가가 2bp 오른 4.46%를 보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하락한 112.3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2.32로 개장했다. 은행이 68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도 143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359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나흘연속 매수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6계약과 20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인은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에 이어 변동성이 축소된 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과세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여전히 외국인이 어떻게 반응할지 미지수다. 불확실성 해소 보다는 추가 대책 여부가 더 관심”이라며 “더욱이 금리가 급등후 기술적반락을 마무리해간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다른 재료가 없다면 추격매수가 어려울 듯해 월말 변수에 대한 관망장과 외국인 눈치보기가 이어질듯 싶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외국인채권이자과세에 대한 정부발표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다. 그에 따라 환율도 장초반 하락중으로 강세시도를 할지 모르나 정부의 추가규제가 어떨지 모른다. 또 외인 움직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시장방향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금일도 전일처럼 자본규제에 대한 코멘트와 추가규제강도 등 보도에 따라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주말이라서 어느한쪽으로 쏠릴경우 가격변동이 클수 있어 보수적 움직임이 좋을듯 싶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요인에 대한 영향력이 반감된 상태에서 전일 외인채권과세문제가 재료노출로 작용했다. 채권매수세를 지지해주고 있지만 선물환규제나 은행세 등에 대한 규제가능성 및 시기에 대한 부담감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물의 경우 최근 금리가 재반락하면서 금리인상 이전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보여 횡보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외국인 채권보유 과세에 대한 정부입장이 확정된후 시장이 오히려 불확실성해소와 가격선반영 인식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장막판 금리가 하락했다. 밤사이 아일랜드사태 해결가능성과 미국 지표개선 영향으로 주요국 금리가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간 시장악재로 작용하던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결되며 향후 다시 펀더멘탈과 수급에 따라 금리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이후 단기 하락에 따른 부담과 월말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정가능성도 다시 커 보인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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