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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매파적 의사록, 금통위 경계감 증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다음달 한국은행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증폭될 전망이다. 채권시장도 이같은 우려속에 약세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커브스티프닝 흐름이 조금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겠다.


전일 공개된 9월 금통위 의사록이 상당히 매파적이다. 김대식 최도성 금통위원은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유지에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25bp 인상을 주장했다. 국내경기와 수출 호조속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은 물론 소비자물가와 경기 상승압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일 김중수 한은 총재의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최 오찬강연을 주목해 볼 필요가 생겼다.

반면 오늘 아침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GDP 속보치에서 실질 GDP가 전기대비 0.7%(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컨센서스가 개략 0.5%에서 1.0% 사이였다는 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인플레 유발을 위한 미 연준(Fed)의 양적완화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결국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될 경우 그간 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한 장기물쪽이 매력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물량부담감이 여전하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지난 25일 6000억원어치 20년물 입찰에서 1000억원을 더 낙찰시킨데다 다음달과 12월 입찰에서도 사실상 장기물을 추가낙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익일 재정부가 발표할 11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이달 예정물량과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정부 의지가 분명한 만큼 경계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수급측면에서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1조5000억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을 실시한다. 종목은 6-2를 비롯해 8-3, 6-4, 8-6, 2-3, 7-1, 2-6 등이다. 지난 13일 같은 물량과 종목을 대상으로 한 바이백에서는 응찰액 3조2370억원(응찰률 215.8%)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2.63%에서 2.94%를 보였었다.


한은이 경제동향간담회 결과를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을 발표한다. 미 재무부는 350억달러규모의 5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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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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