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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F1 D-4]말레이시아의 꽃 세팡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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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F1 D-4]말레이시아의 꽃 세팡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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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세팡서킷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일본을 제외하면 현대 모터스포츠에 들어 아시아의 모터스포츠를 이끌어갈 맹주로 불렸다. 정계 재계가 힘을 모아 F1유치에 뛰어들었고 말레이시아의 경제 발돋움의 중심에 F1이 있었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세팡 서킷은 말레이시아의 꽃이라 흔히 불리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세팡서킷(1주, 5.542km)은 지난 1999년 건립된 이래 12년 연속 포뮬러원 경기를 개최하며 아시아 레이싱 산업의 메카로 부상했다. 올시즌엔 F1대회의 3번째 레이스이자 시즌 첫 아시아 경기를 활짝 열어젖히는 역할을 맡았다.

최대 난관은 날씨다. 섭씨 38도에 이르는 세팡 서킷의 기온은 트랙 노면 온도를 무려 60도까지 상승시킨다. 더불어 높은 온도와 더불어 75% 이상의 높은 습도 또한 드라이버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다 갑작스런 폭우도 동반돼 긴장의 연속이다.


세팡서킷은 물컵을 형상화 하고 있다. 한눈에 봐도 다른 서킷보다 현저히 까다롭다는 걸 알 수 있다. 2개의 긴 직선주로와 강력한 브레이킹이 필요한 저속코너 3개를 포함해 총 6개의 고속구간과 15개의 코너가 특징이다. 피트로드의 직선 길이는 960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97km에 달한다.

드라이버들에게 최고의 추월 구간으로 꼽히는 첫번째 코너가 등장한다. 1번코너에서는 강력한 브레이킹이 필요하며 코너를 빠져나옴과 동시에 2번코너로 진입해 머신들의 적극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곳이다.


2번코너를 빠져나오면 3번코너를 포함한 직선구간이 등장하며 이 구간을 지나면 시속 110km까지 감속해야 하는 4번코너가 등장한다. 이후 진입하는 고속코너 5번과 6번에서는 드라이버들의 실수가 잦아 공포의 구간으로 불린다.


다시 7번과 8번코너는 고속과 저속이 혼합된 코너이며, 이어지는 짧은 직선주로를 통과하면 시속 71km까지 감속해야 하는 8번코너가 등장한다. 이후엔 고속코너가 쉴새없이 이어져 레이스의 진수가 펼쳐진다.


고속코너가 끝나면 드디어 직선주로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가속을 늦게하는 드라이버는 마지막 15번코너에서 추월을 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1번코너와 더불어 피트 직선주로로 진입하는 15번 코너에서는 과거 많은 추월 장면이 펼쳐진다.


말레이시아GP의 총 레이스 거리는 310km로 5.542km의 서킷을 56바퀴 주행한다. 서킷 최고기록은 2004년 BMW윌리엄스의 후안 파블로 몬토야(35, 콜롬비아)가 세운 1분34초223으로 지난 5년간 아무도 이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다. 2010년 4월 열린 올시즌 3번째 경기에서 가장 빠른 기록은 마크 웨버 선수의 1분37초054로 기록돼 있다.


1990년대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의 2020 개발 계획 일환으로 건립된 세팡서킷은 전남 영암서킷과 중국의 상해서킷 설계를 맡았던 독일의 건축가 헤르만 틸케의 초기 작품이다. 건립 당시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예술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추후 건립된 틸케 작품들의 근간이 된 서킷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F1과 더불어 모터GP, 수퍼GT, GP2 등 다양한 국제 경기를 유치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국화 히비스커스를 상징화한 13만3000명 규모의 대단위 관중석을 갖추고 있다. 세팡서킷은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독립 50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12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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