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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은]"바닥론 힘 받는다‥지방발 훈풍 확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8·29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다.


지방시장은 매매가 상승, 미분양 감소 등으로 온기가 완연하며 서서히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양상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재건축 급매물 거래가 늘고, 실제 광명지역에서는 지난달 5500만원 오른 값이 아파트가 거래되는 등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7개월 연속 감소했던 지방 미분양은 8월 기준 7만5829가구로 2008년 12월(13만8671가구)에 비해 절반 가까이(-4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4%를 기록했다.


매매가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지역의 경우 최고 3.38% 상승해 수도권(-1.20~-3.06%)과는 상황이 달랐다.

지방의 경매시장도 달아 오르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낙찰가율이 79%에서 85%로 올랐으며 경쟁률도 5대 1에서 6.1대 1로 늘었다.


이같은 양상은 광주, 대전 등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방시장의 회복세는 폭넓게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지방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조짐은 수도권으로 확산 일로다.


부활의 '신호탄'은 부동산 불패의 신화를 자랑해 온 서울 강남권에서 부터 시작되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났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아파트는 9월 한달간 16건이나 거래됐고, 매매가도 최대 4000만원까지 올랐다. 8월 한 달간 거래량이 3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천양지차다.


잠실엘스도 지난 8월과 9월 22건이 거래되면서 8월 전용면적 84㎡의 최저 거래액이 8억500만원에서 9월 최저 거래액은 8억6000만원으로 5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도 8~9월새 19건이 거래됐고 매매가도 500만~3000만원 올랐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강남 지역 전셋값이 뛰어 매매가와의 차이가 점점 좁아지면서 부동산 전문 투자자들이 현재 시세가 바닥이라고 판단하면서 급매물을 매수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가치를 따져볼 때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지역이 강남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천에서도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추석을 기점으로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 또 경매 시장의 입찰자 수가 건당 4~5명에서 7~8명으로 늘어났고, 낙찰률도 70%대에서 80%대로 증가했다.


인천의 D부동산 관계자는 "전세가가 너무 올라서 그런지 요즘은 권하기도 전에 먼저 매가를 물어보는 사람이 늘었다"며 "전세가의 상승, 매수 문의 증가와 경매 시장 활성화 등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일부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광명시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150㎡A는 지난달 5500만원 올랐다.


지난 8월말까지 6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용인 죽전 현대3차 112㎡도 지난 달 4억1000만원에서 이달 4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단지 158㎡도 지난달 보다 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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