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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간조정..연말~연초 쉬어가기 예상<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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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4분기 기간조정을 거친 후 연말과 연초에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부터는 2분기 연속 기업이익(분기 금액 기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이면에는 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와 실적개선이라는 두 가지 모멘텀이 존재한 반면 4분기부터는 선행지수 상승은 뚜렷하겠지만 기업이익 둔화가 전개되면서 매크로 모멘텀의 힘을 부분적으로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원화절상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기업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초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일본 정부의 적극적 시장개입으로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G20 의장국으로서 별다른 외환정책을 구사하기 힘든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팀장은 "그동안 원화 약세와 엔화 초강세가 한국 수출 제품의 가격 메리트를 높여줘 수출 호조에 기여했지만 4분기 이후 환율 효과가 약화될 경우 수출 둔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로존 불확실성 역시 문제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로존의 본격적 재정긴축 시행이 올 4분기 이뤄질 것이며 이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아시아 시장에 주식물량 공급이 늘어나 한국 시장의 외국인 수급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AIA, IRC, SITC 등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펀드의 한국물에 대한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1900~1950에 8조8000억원의 국내 주식형 펀드 매물벽이 집중돼 있다는 점도 지수 상승 시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4분기 숨고르기 형태의 기간 조정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추세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주식비중에 대한 고민 보다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중간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며 "성장주 중심의 전략보다는 가격 및 성장률 지표의 안정화 과정에서 빛을 볼 수 있는 가치주를 관심 있게 보라"고 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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